중국 ‘우한 고발’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1년여 만에 석방

연합뉴스
2021년 04월 1일 오후 12:39 업데이트: 2021년 04월 1일 오후 12:39

중국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실태를 고발했다가 중국 당국에 구금된 시민기자 천추스(陳秋實·36)가 1년 만에 석방됐다고 홍콩 명보가 1일 보도했다.

천추스의 친구이자 이종격투기 선수인 쉬샤오둥은 지난달 29일 유튜브를 통해 천추스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부모 집으로 돌아왔으며 현재 건강하다고 밝혔다.

쉬샤오둥은 다만 천추스가 언론과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천추스가 곧 턱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인권 변호사 출신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천추스는 지난해 1월 우한으로 가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다가 2월 6일 실종됐다.

그로부터 몇달 후 그가 구금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쉬샤오둥은 천추스가 톈진에서 먼저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칭다오로 이송돼 구금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