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ㅏ 요”…전국 탈모인들을 분노하게 만든 방송 자막

김연진
2020년 01월 17일 오후 3:1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7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에는 20대, 30대 젊은 층도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는 ‘대머리’라는 주변 사람들의 놀림이다.

안 그래도 머리카락이 빠질 때마다 가슴이 아픈데, 이를 두고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은 탈모 환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방송에서 나온 자막이 “탈모를 조롱한다”는 적잖은 논란을 빚고 있다.

YouTube ‘원투펀치’

문제의 방송은 다음 스포츠에서 제공하는 축구 관련 프로그램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다.

지난 14일 공개된 해당 방송편에서 패널들은 “유튜브 방송에서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패널 중 한 명인 한준희 축구 해설가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자 자막이 삽입됐다.

YouTube ‘원투펀치’

한준희 해설가의 정수리를 활용해 “구독, 좋아요”라는 자막을 넣었다. 그의 정수리 빈 부분을 활용해 ‘ㅇ’이라는 글자를 연상케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탈모를 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심하다”, “탈모로 고민인 사람들은 상처받을 수 있는 행위” 등 격렬한 반응이 쏟아지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