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님이 내민 ‘천원 지폐’ 보고 편의점 직원이 깜짝 놀란 이유

김연진
2019년 09월 26일 오후 5:5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4

“이거 내가 국민학교 때 쓰던 건데…”

한 외국인 손님이 건넨 천원짜리 지폐를 보고 충격을 받은 A씨의 한 마디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던 ‘최초의 천원권 지폐’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A씨는 외국인 손님이 계산대에서 꺼낸 천원짜리 지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좌] 최초의 천원권, [우] 구권 천원권 / 한국은행
천원은 천원인데, 묘하게 익숙하면서도 어색한 모양새였다.

그때 불현듯 어린 시절 ‘국민학교’의 추억이 A씨의 머릿속을 스친다.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구권 천원권 지폐였던 것이다.

심지어 요즘 20대, 30대가 알고 있는 그 구권 지폐가 아니다. 훨씬 더 과거에 사용됐던 ‘최초 지폐’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이나 글씨체 등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과 ‘1000’ 등 숫자 표기도 다르다.

실제로 사진 속 지폐는 지난 1975년부터 1983년까지 유통됐다.

신권 천원권 / 연합뉴스

다음으로 발행된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1983년부터 2007년까지 유통된 구권 천원권이다.

2007년부터는 신권 지폐가 발행되며 색변환잉크, 부분노출은선, 미세문자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