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바퀴벌레 인기 서식지 ‘전기밥솥’ (충격주의)

황효정
2019년 10월 22일 오전 11: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3

당신이 만약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 먹는다면, 지금부터 마음을 굳게 다잡자. 바퀴벌레가 선택하는 인기 서식지로 전기밥솥이 꼽힌다는 소식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격 주의’라는 짧고 굵은 제목으로 해당 정보가 공유됐다.

실제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밥솥, 바퀴벌레’를 치면 수많은 누리꾼의 경험담이 나온다.

“밥솥 밑에 바퀴벌레가 가득 있었어요”, “밥통에 바퀴벌레가 드나들어요”, “전기밥솥에 바퀴벌레가 알을 깠네요”, “밥솥 액정화면에 바퀴벌레가 설설 기어 다녀요”…

구글 검색창

전기밥솥 사용설명서에도 명시돼 있다. “제품 주위를 늘 청결하게 사용해주십시오. 바퀴벌레 및 벌레로 인한 고장에 대해서는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온이 되는 전기밥솥 안이 따뜻하고 포근해서 바퀴벌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바퀴벌레는 이곳에서 알도 낳고, 잘 지낸다.

내부가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전기밥솥 재질 특성상 바퀴벌레의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지만, 간혹 취사 주문을 확인하는 계기판 쪽을 지나다니는 게 목격되기도 한다고.

가전제품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익명의 한 누리꾼은 “가전 중에 밥솥 올 때마다 기사님이 한숨을 쉬셨다. 바퀴 나올 거라고”라며 “따뜻하고 습해서 많이 산다. 서비스센터 온 밥솥 중 8~90%에서 바퀴가 나왔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