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의 한마디가 살렸다” 덤프트럭-관광버스 충돌에도 ‘사망자 0명’ 기록한 비결

김연진
2023년 05월 26일 오후 3:47 업데이트: 2023년 05월 26일 오후 3:47

25톤 덤프트럭과 관광객 3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원 안전벨트 착용’이 그 비결이었다.

지난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달리던 덤프트럭이 관광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는 양쪽 측면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양쪽 창문까지 모두 깨졌으며, 덤프트럭도 전면부가 완전히 파손됐다.

연합뉴스

이렇게 큰 사고에도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세버스에 탑승해 있던 대만 관광객 34명, 대만인과 한국인 가이드 각 1명, 운전기사 등 총 37명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경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버스 기사가 출발 전 “안전벨트를 반드시 매달라”고 당부했고, 승객들도 이를 따른 덕분이었다.

연합뉴스
KBS 뉴스

강인철 제주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은 “사고 충격이 커서 중상자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사고지만,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승객 모두가 안전벨트를 당연히 착용해야 하지만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벨트 착용이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만큼 차량 탑승 시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