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한 3명 코로나 재감염

하석원
2021년 03월 24일 오후 5: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후 4:19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완료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방송 KITV4에 따르면, 하와이 보건당국은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3명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가벼운 증세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3명의 확진자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모두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각각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3명 중 1명은 오아후섬에 거주하는 의료업 종사자로 지난 1월에 1,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환자는 이후 한 달가량 미국 여러 도시를 여행했으며 하와이로 돌아오던 중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이 환자의 동선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2명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은 동선을 추적하고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하와이 주지사 조시 그린은 이번 소식과 관련 “백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그린 주지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의 효과는 95%”라며 “나머지 5%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아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을 듣고 백신이 효과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매우 많은 퍼센트의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을 막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심각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입원 위험을 낮춘다고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더라도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CD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재감염은 드물지만 일어나는 일”이라며 “한 번 감염 후 90일 이내 재감염은 드물지만, 이러한 면역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접종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2일 봄철 여행 시즌과 관련해 “백신 2차 접종을 했더라도 여행 다녀서는 안 된다”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하와이 보건당국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에포크타임스는 코로나19를 중공 바이러스(감염증)로 칭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 치하에서 발생하고 은폐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기원과 그 확산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혹시 모를 또다른 재해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