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에 웬 검은 비’ 자유로 달리던 차랑 수십 대를 덮친 ‘의문의 액체’ 정체

이현주
2020년 10월 5일 오후 3: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35

운전 도중 갑자기 차량 앞유리에 정체 모를 시커먼 액체가 떨어져 시야를 가렸다.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지만, 운전을 계속 하려면 액체를 닦아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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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액체는 찐득찐득해서 잘 닦이지도 않았다.

검은 액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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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시쯤 경기 파주시 당동나들목 인근 자유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아스팔트 타르가 떨어졌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차량 수십 대가 멈춰 서면서 도로 수 킬로미터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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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목격자는 “불명확한 액체가 차에 떨어져 닦아냈지만 잘 닦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가 막혔고, 경찰이 와서 차량 통행을 안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사업체 측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도로 포장을 위해 발라놓은 아스팔트 타르 일부가 새어 아래 도로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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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계자는 “현재 약 80대 정도 차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차량 차주들의 연락처를 모두 확보했고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내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