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다녀간 ‘확진’ 사진사 때문에 1살 아기·부모 모두 감염됐다

김연진
2020년 05월 23일 오후 1: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8

경기도 부천에 사는 1살 여아와 부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 부천시는 중동에 사는 A(33)씨 부부와 1살 딸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 가족은 지난 10일 경기 부천의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열었다. 당시 돌잔치에는 택시기사이자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는 B씨도 있었다.

B씨는 최근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의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지난 9일과 10일, 17일에 해당 식당에서 사진사로 촬영 업무를 담당했다.

B씨가 감염된 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인천 학원강사에게 감염된 제자가 방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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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에 새롭게 감염된 1살 여아와 부모는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으로 볼 수 있다.

부천시는 A씨 부부의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돌잔치에 참여했던 하객 등 67명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경기 성남과 시흥에서 돌잔치 하객으로 참석했던 주민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