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원 벤치에 도토리 껍데기를 모아서 이렇게 줄 세워놓고 갔어요

황효정
2020년 10월 15일 오전 9: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8

가을, 누군가 평범한 공원 벤치와 버려진 도토리 껍질을 예술 작품으로 탄생 시켜 놓고 떠났다.

지난 12일 트위터상에는 어느 누리꾼이 찍어 올린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큰 관심과 많은 따뜻함을 자아냈다.

“누가 공원 벤치에 도토리 껍데기 모아서 이렇게 줄 세워놨다”는 설명과 함께 공유된 사진이었다.

나무판자마다 작은 틈이 벌어진 평범한 벤치였는데, 사진에는 누군가 그 틈마다 도토리 껍질을 꽂아둔 모습이었다.

도토리 껍질에는 제각기 다른 들꽃과 풀이 담겨 있었다. 마치 도토리 껍질이 작은 화분 역할이라도 하는 듯했다.

평범한 공원 벤치를 예쁘고 귀여운 색깔을 담아낸 캔버스로 바꿔놓고 사라진 작가는 누구였을까.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도토리 작품은 어떤 엄마와 딸이 열심히 만들고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소인국 사람들이 해 놓은 것 같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