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틀린 맞춤법 못 참고 지적하는 사람, 성격 까칠하고 고약하다” (연구)

김연진
2020년 09월 11일 오후 6:0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2

다른 사람의 틀린 문법이나 맞춤법, 오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실제 성격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연구에 따르면,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성격이 까칠하고 폐쇄적이다.

해당 연구는 과거 미국 미시간대학교 언어학 연구진이 진행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구진은 같은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가상의 룸메이트가 작성한 이메일을 피험자 83명에게 보여줬다.

이들에게 보여준 이메일에는 문법과 맞춤법 오류, 오탈자 등이 가득했다.

이후 연구진은 피험자 83명의 성격을 분석했다.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 등을 면밀히 평가해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타인에게 덜 친절하고, 거칠고, 폐쇄적일수록 타인의 문법 오류나 오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심지어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타인의 문법 오류나 맞춤법 등을 지적하면서 과도하게 화를 낼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피험자들의 성격 유형과 관계없이, 문법 오류나 오타가 적은 사람을 더 호의적으로 인식했다.

연구를 진행한 줄리 볼랜드는 “이번 연구는 한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언어 해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연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