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방’ 영상 올렸다고 중국인들에게 테러당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김연진
2021년 01월 18일 오후 1: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7

구독자 약 530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햄지’가 갑자기 중국인들의 ‘표적’이 됐다.

햄지는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유튜브 채널에서 그를 욕하는 중국인들도 다수였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난리를 치는 이유는, 햄지가 ‘김치 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YouTube ‘[햄지]Hamzy’
지난 15일 유튜버 햄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쭈꾸미 비빔밥을 먹으며 반찬으로 ‘백김치’를 함께 먹었다.

그런데 해당 영상 댓글에 유독 중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햄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배경에는 그가 2개월 전에 공개했던 ‘우렁쌈밥, 제육볶음’ 먹방 영상이 있었다.

유튜브 댓글 캡쳐

햄지가 ‘쌈밥’을 먹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쌈 문화는 중국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를 발견한 한국인이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네 것이라고 우겨서 화가 났는데, 이렇게 쌈밥을 먹어줘서 기쁘다”고 댓글을 남겼다. 햄지는 여기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때부터 중국 웨이보에 햄지 관련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김치 먹방’ 영상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유튜브 댓글 캡쳐

“쌈 문화는 중국 거다”, “김치도 중국 음식” 등 악플에 시달렸다고.

그러나 햄지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했다. 그는 “김치나 쌈 문화가 한국 거라고 한 게 무슨 잘못이냐. 김치는 한국 음식이다. 이걸로 논란이 되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