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중국 음식이라고?” 잘못된 구글 검색 결과를 똑바로 수정한 ‘단체’

김연진
2021년 02월 9일 오후 4: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8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웹사이트 구글에서 ‘김치’를 검색하면,

“김치의 기원은 중국이다”

라는 검색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구글

이에 한 단체가 구글 측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구글은 지난 5일 검색 결과를 ‘한국’으로 수정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단체는, 다름 아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였다.

지난 5일 반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글에서 영어로 언어 설정을 하고 ‘Kimchi’를 검색하면 ‘Place of Origin : China’라는 내용이 노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즉 김치의 기원지가 중국이라는 잘못된 사실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반크 측은 구글에 항의 서한을 보내 해당 내용을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구글은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검색 결과를 ‘한국’이라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정된 결과 / 구글

반크는 “구글의 김치 왜곡은 한국의 김치를 빼앗으려는 중국의 맹목적인 국수주의, 중화 민족주의가 중국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정부, 언론 등이 하나가 되어 노골적으로 한국의 문화, 특히 김치를 도둑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