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벌 궈원구이 “스정리 윗선 우한연구소 과학자, 기밀문서 챙겨 美 망명”

한동훈
2020년 05월 8일 오전 11:47 업데이트: 2020년 05월 8일 오후 4:03

중공 바이러스(우한폐렴) 진원지로 추정되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고위급 과학자(이하 A씨)가 대량의 기밀문서를 들고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으로 망명해 주로 중국 공산당 고위층 내부 소식을 폭로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했다.

궈원구이는 A씨가 우한 연구소 내부 기밀문서를 미국 정부에 넘겼고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러한 행동의 동기는 중국공산당이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를 수용하도록 촉구하려는 데 있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또한 A씨가 최근 망명설이 돌았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스정리(石正麗·56) 연구원이 아니며 “더 높은 고위직 관리”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박쥐 관련 바이러스 전문가인 스정리 연구원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주도했으나, 이번 중공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프랑스 미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현재 망명설은 중국 관영언론에 의해 부인된 상태다.

궈원구이는 A씨가 이미 유럽의 전·현직 국가 지도자급 인물 2명과 화상회의를 진행했으며 “두 인사가 기밀문건을 보고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A씨를 인터뷰했다고도 했다.

또한 궈원구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A씨가 미국에 기밀문건을 건넸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중공 바이러스 기원 조사 전문가팀의 중국 파견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에 대해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