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과학자들이 ‘기후위기’에 동의한다는 거짓말…“기후위기는 없다”

로만 발마코프(ROMAN BALMAKOV)
2023년 11월 16일 오후 7:22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3:44

“거의 모든 기후 문제가 아주 극단적인 상명하달식 해결책을 통해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더 많은 권력이 상부에 집중되고 하위 계층 사람들의 삶을 통제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것이 그들이 추진하는 방향이다. ‘우리는 기후 위기를 겪고 있고 해결책이 필요한데 이건 실존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자유를 일부 포기해야 해’ 이런 식으로 정당화하는 것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에포크TV 시사 방송 ‘팩트 매터’에 자유시장 정책 연구 단체 하트랜드 연구소의 제임스 테일러가 출연, 기후 위기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테일러는 “인류 문명이 존재한 이래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기온은 오늘날보다 더 온난했다”며 “지난 150년 동안 온난화를 겪은 이유는 그 이전까지 소빙하기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테일러는 “정치적 어젠다를 가진 사람들이 사회 전반을 세뇌해 기록적으로 높은 비정상적인 기온이라고 믿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테일러에 따르면, 기후 위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허리케인, 토네이도, 가뭄, 산불 등 기후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 어느 것도 빈도가 늘거나 심각해지고 있지 않다. 되레 빈도나 강도가 줄어드는 추세다.

프로그램 진행자 로만 발마코프는 “기후 위기는 없다는 뜻인가”라고 물었고, 테일러는 이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더위를 겪지 않을 뿐 아니라 따뜻해진 기온의 영향은 항상 유익한 쪽”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온도가 올라가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는 소리다.

일례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적으로 나뭇잎이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실제 위성사진을 보면 지구가 현저하게 녹화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많아질수록 식물의 먹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전 세계에서 곡물 수확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 역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늘면서 재배 가능 기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론은 이런 사실을 다루지 않는다.

이에 발마코프는 “권력 집중을 노리는 사람들이 기후 위기를 주장한다는 건 알겠다. 그런데 그들이 인용하는 과학자들은 어떤가. 아직도 많은 과학자가 그렇다고 믿고 있다. 어째서인가”라고 질문했다.

99%의 과학자들이 기후 위기를 믿는다는 설에 대해 “99%라는 건 어림도 없는 수치”라고 일축한 테일러는 하트랜드 연구소·페어리 디킨슨 대학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 “60% 미만의 과학자들만이 사는 동안 상당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위기’를 물어본 것도 아니었다”면서 “살면서 상당한 피해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5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렇다고 믿는 과학자들은 대부분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그들이 과학적 증거를 살펴볼 수 있음에도 증거보다는 컴퓨터를 통한 모델을 더 신뢰한다는 부분에 있다.

테일러는 “실제 데이터와 사실을 들여다보면 기후 위기 전망 가운데 어떤 것도 실현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들은 실패한 기후 모델을 굳게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 위기를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이를 사실이라 믿는 이유는 그들의 일자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해 왔다. 기후 위기를 겪고 있지 않음이 증명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그 모든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예컨대 연방 정부에서 일하고 연방 기금을 받는 대학에서 일하면 생계를 위해 기후 모델을 연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백악관은 기후 변화에 맞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어젠다 30X30’을 발표했다. 자연과 미래 세대를 위해 30%의 땅을 보호하고, 보전하고, 따로 떼어 놓는다는 정책이다.

이에 대해 테일러는 “그 어젠다는 토지와 공간을 보존하고 나라를 아름답게 만드는 데 있지 않다”며 “미 정부는 이미 미국 땅의 37%를 소유하고 있다. 국민들이 어째서 30%의 땅을 내놓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피해를 이유로 석유 회사들을 고소했다. 사전에 알았더라면 산불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을 거라는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 테일러는 “나사(NASA)는 지난 1998년부터 위성을 이용해 산불로 타버린 토지 면적을 정확히 측정해오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그동안 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증가했다. 어째서일까. 캘리포니아는 정부가 토지의 48%를 소유하고 있다. 즉 정부가 자원을 잘못 관리했다는 의미다.

그러자 발마코프는 “미국 버몬트주의 경우 최근 ‘어젠다 30X30’ 목표를 ’50X50’으로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테일러는 “맞다”면서 “지금은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답변했다. 옹호론자들도 공개적으로 첫 단계라고 시인하는데, 유돌 미 상원의원은 몇 년 전 “50년까지 50%를 넘어 80년까지 80%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발언한 바 있다.

테일러는 “10~20년 전에는 30년까지 30%를 주장하던 것이 50년까지 50%가 되었고 지금은 완전히 ‘제로’가 됐다.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더해 발마코프는 “최근 주류 언론을 중심으로 ‘기후 경고론’을 더 강하게 미는 움직임이 있다. 무엇이 주류 언론으로 하여금 이런 추진을 가속화하게 한다고 보는가”라며 의견을 구했다.

테일러는 “좌파 공공정책 단체들이 기후 변화 보도를 위해 로이터나 AP통신 같은 곳에 수천 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좌파 기후 경고론자 단체가 기후 변화를 보도하라고 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언론사에 수천만 달러를 주면 어떨지 결과는 분명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주류 언론에 기고문을 게재했다는 테일러는 “과거에는 기자들이 기후 변화 기사를 쓸 때 모든 관점을 가진 사람들에게 연락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좌파 단체들로부터 나오는 자금을 잃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이 바뀌고 자금과 검열 환경이 바뀌면서 다른 의견들은 밀려나고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테일러는 “다행히 이제는 인터넷이 있고, 주류 언론 외에도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러 언론 단체들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황효정 기자가 이 영상기사의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