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주권침해 근절’ 청원…한국파룬따파불학회,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류시화
2023년 07월 29일 오후 12:24 업데이트: 2023년 07월 31일 오전 11:21

[권홍대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장]

“우리 정부 안에 중국과 내통하며 문화 주권을 파괴한 자를 색출하여 주실 것을 청원드립니다.”

7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오세열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사무총장]

“우리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님께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주관으로 공개 청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청원은 중국의 문화 주권 침해 근절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추방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권홍대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장]

“중국 공산당이 전통문화를 파괴하자 탄압을 피해 해외로 온 예술가들이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예술단이 ‘션윈(神韻)’이며, 매년 월드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션윈 예술단은 2007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해 한국 내에서 150회 이상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권홍대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장]

“2023년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립극장에서 션윈 공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13곳 극장에서는 모두 똑같은 이유로 추풍낙엽처럼 일제히 대관이 부결됐습니다.”

“(공연장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대관 부결 사유를 ‘션윈 공연이 정치적·종교적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의 주장과 완전히 일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번 공연했던 극장들까지도 똑같은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대관 불허가 결정이 극장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청원서는 최근 국내 월간지에서 보도한 중국대사관의 행태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권홍대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회장]

“(월간조선 8월호 보도에 따르면)중국대사관 공보관은 션윈 방해행위를 ‘주권 간섭’으로 보는 견해에 동의할 수 없고, 앞으로도 파룬궁 주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관을) 거부해야 한다는 중국대사관 입장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서슴없이 발언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이 같은 망발은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중국 공산당에 협력하는 정부 내부 동조자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열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사무총장]

“파룬궁 수련생들이 늘어나고 션윈 공연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게 되면 중국 공산당은 존립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 그리고 중국 대사관이 션윈 공연을 그렇게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국파룬따파불학회는 청원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오세열 |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사무총장]

“파룬따파는 수련 단체이지 정치 단체가 아닙니다. 미국 션윈 예술단을 예술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초청해서 한국 국민들에게 알리는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일들이 합법적이고 그리고 공정한 상황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