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새만금으로…전북의 꿈 응원 댓글 이벤트

이윤정
2023년 06월 30일 오후 1:10 업데이트: 2023년 06월 30일 오후 1:10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포항·울산·청주·군산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응원 댓글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2006년 설립된 사단법인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대표 이성기, 이하 협의회)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인스트림 광고, 구글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한 영상 댓글 이벤트를 통해 전라북도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될 것을 응원하는 댓글을 수집하고 지지 여론 상승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해 8월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전략사업인 이차전지는 반도체에 이어 미래산업의 먹거리로 불린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10년 뒤 시장 규모가 450조 원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현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14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7개 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이차 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 전략자산의 핵심”이라며 “이차전지 사업은 기술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협의회는 영상을 통해 ‘JUST DO IT 전북의 꿈 새만금’ ‘500만 도민 협력의 아름다운 응원 한마디!!’ 등의 문구로 댓글달기 이벤트 참여를 독려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주)코스텍(전기차부품전업업체) 이성기 대표는 “전라북도의 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전북 500만 도민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북이 꿈꾸고 국민이 응원하는’ ‘5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전북인들의 꿈입니다.’ ‘기적의 땅 새만금 2차전지 산업단지 꼭 유치되길’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전라북도’ 등 1087개의 댓글이 달렸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