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집회현장] 주의회 의원 “그들은 잠자는 거인을 깨웠다”

샬럿 커트버슨
2020년 12월 16일 오후 12:40 업데이트: 2020년 12월 16일 오후 1:19

조지아 주의회 의원이 더 많은 사람이 옳은 일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는 전국 곳곳에서 모인 수만 명의 사람들이 미 연방의회와 대법원, 정부기관을 향해 공정한 선거와 투명한 개표를 요구하며 행진했다.

총선 이후 미국 50개 주 주도(州都)와 대도시 등지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비슷한 성격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 부정 의혹이 심각한 조지아의 주의회 현직 의원인 버논 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헌법의 수호자로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기 위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고 에포크타임스에 밝혔다.

존스 의원은 “우리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그들에게 전하고 있다. 우리는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잠자는 거인을 깨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를 지지한 것처럼, 대통령을 지지한 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는 데에 놀랐다. 올바른 일을 하는 것, 더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는 걸 보고 싶다고 한 7400만명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존스 의원은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지만, 좌파 세력 때문에 다들 나서기를 꺼린다며 “우리는 지지하고 싶은 사람을 지지할 자유와 권리가 있지만, 이곳 워싱턴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조차도 당장 나서기를 두려워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모두 해 질 무렵, 안티파(AntiFa)와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세력이 나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행진하는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항의할 권리가 있지만, 그들이 저지르는 일은 미국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민주당 지도부가 그러한 집단을 비난했어야 맞다”며 “(하지만) 그들은 사회주의를 포용하고 있다. 사회주의 실패를 보여준 베네수엘라나 다른 사회주의 국가처럼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존스 의원은 미국의 선거제도를 우롱한 사건을 대법원이 심리하지 않아 실망했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선거 부정을 폭로한 선서 진술서가 넘쳐난다”는 말로 대법원이 사람들의 목소리와 증언에 귀 기울여줄 것을 희망했다.

이번 대선은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주마다 2석씩 50개 주 총 100석의 주인들이 대부분 결정된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결선투표가 진행 중인 곳이 바로 존스 의원이 속한 조지아주다.

그는 공화당이 조지아주 상원 의석을 수성할 것이라며 “그곳에는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