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美 정부, UFO 첨단 기술 은폐하고 있어…영상 확인”

조슈아 필립(Joshua Philipp)
2023년 08월 14일 오후 4:37 업데이트: 2023년 08월 14일 오후 6:05

최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미군 내부고발자가미국이 UFO를 회수하고 역설계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팀 버쳇 의원이 자신이 미공개 UFO 영상을 시청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UFO를 목격한 조종사들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방영된 영문 에포크TV 탐사보도 프로그램 ‘크로스로드’에는 버쳇 의원이 출연해 진행자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버쳇 의원은 기밀로 분류된 UFO 영상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에 소개된 것은 캔디 모양을 한 비행체 영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버쳇 의원이 여러 조종사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조종사들은 캔디 모양의 비행체가 모든 물리 법칙을 무시했다고 증언했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UFO에 대한 정보 공개를 막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안보가 이유인데, 버쳇 의원은 “핑계”라고 일갈했다.

버쳇 의원은 “다른 행성에서 온 기체를 가지고 있다면 거기 쓰인 기술만으로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면서 “어쩌면 정부는 오랫동안 그런 영상들을 기업들에 넘겼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실제 과거 미국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가 “어떤 기체가 다가오고 착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뒤 미 공군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한 사례도 존재한다.

과거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 가운데 하나|사진 제공=미국 국방부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5%가 UFO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자 조슈아 필립은 “대중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며 UFO를 믿지 않는 입장도 있다는 부분을 짚었다.

그러자 버쳇 의원은 미군 전투기가 미확인비행물체와 충돌 직전까지 갔다는 10여 건의 보고 사례를 제시했다. 해당 보고들은 하원 위원회 및 미국 대중에게도 공개된 내용이다.

앞서 버쳇 의원은 외계 기술이 지구를 숯덩어리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쳇 의원은 “(이번에 내가 본 캔디 모양의 UFO 영상이) 사실이라면, 그런 정도의 중력 가속도를 가지고 증기 흔적도 없이 물속에서도 날 수 있다면, 다시 말해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를 해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고자 했다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쳇 의원의 목적은 ‘투명성’이다. 버쳇 의원은 “진상을 밝히는 투명성이야말로 언론이 요구하고 미국민들이 요구해야 하는 이념”이라며 “떠먹여 주는 정보만 수용할 게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정보를 다루고 진실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확히 어떤 영상을 봤냐는 질문에는 “그냥 7월 26일에 있었던 청문회 내용을 살펴봐라. 조종사들이 당시 나눈 교신 내용이 녹음에 다 담겨 있다”고 조언했다.

버쳇 의원에 따르면, 교신에서 조종사들은 허탈하게 웃으며 “이게 뭐냐”, “어떻게 된 거냐”, “이게 믿어지냐” 등을 연발하고 있다. 이들은 비행물체가 인간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속도로 하늘과 물속을 번갈아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 미 항공우주국(NASA)은 참석하지 않았다. 버쳇 의원은 이를 두고 “그들에게는 배짱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