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코로나 걸리면 합병증 더 심각”…美 연구 발표

조영이 인턴기자
2022년 07월 28일 오후 9:36 업데이트: 2022년 07월 28일 오후 10:43

흡연자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스빌대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입‧퇴원날짜 ▲나이 ▲성별 ▲병력▲현재 흡연 여부를 조사했으며 흡연자 1362명과 비흡연자 27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흡연(전자담배 포함)이 연령, 성별, 인종, 병력에 상관없이 심각한 코로나19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인공호흡기를 착용할 확률이 39% 높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흡연은 호흡기관의 장막을 훼손해 병원균 침투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흡연은 점액섬모청소 작용을 방해하는데, 만약 점액섬모청소 작용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기도에 염증이 쌓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점액섬모청소 작용이란 호흡기의 중요한 방어기전 중 하나로, 호흡기 점막에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이다.

또한 연구팀은 “흡연이 18세에서 59세 사이의 사람, 백인,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사망 위험 요인임을 발견했다”며 여성, 백인 또는 비만·당뇨병·만성신장 질환이 있는 흡연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루니 바트나가르 박사는 “흡연이나 전자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겠지만 코로나19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 높다”고 말했다.

바트나가르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코로나19 합병증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므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금연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이나 전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심각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과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현재까지는 가장 명확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