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독특한 ‘용인술’… 워싱턴 어떻게 혁신했나

2018년 8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7일

최근 미국 네트워크에 독특한 그림이 올라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늪을 건너다(Cross the Swamp)’라는 이 그림은 유타에 거주하는 화가 존 맥노턴(John McNaughton)이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미국의 고전 명화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과 광명의 상징인 등불을 들고 수많은 의원과 함께 작은 보트를 타고 어두운 워싱턴 정계의 강을 건너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Washington Crosses the Delaware River” | Public Domain

그림에서 트럼프는 손에 등불을 들고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작은 배는 주요 각료들로 가득한데, 일부는 열심히 노를 젓고, 일부는 총을 들고 주위를 경계하고, 또 일부는 국기를 꼭 잡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정계에서 거침없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험한 중에도 승리를 거두는 개혁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사실,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은 무척 희귀하면서도 때맞춘 선택이며, 최근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했던 호화로운 라인업으로 보인다.

그 화려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상무장관 윌버 로스(Wilbur Ross)는 파산한 회사를 구하는 금융투자자로 25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며, 전 국무장관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은 전 엑손모빌(ExxonMobil) CEO였고,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은 과거 골드만삭스의 최고 정보책임자이자 은행 중역 및 금융그룹 회장이었으며, 보건복지장관 알렉스 아자르(Alex Azar)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미국 자회사 총재였고, 교육장관 베시 디보스(Betsy DeVos)는 ‘Women ‘s Rich Business and Education Foundation’의 위원장인데, 남편의 가족이 유명한 다국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대통령인 트럼프는 많은 부호 및 기업가들을 불러 모아 내각을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워싱턴을 개혁하고 미국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군사적 배경을 가진 고위 간부와 기업가를 다수 찾아냈다.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는 퇴역 해군 대장이고, 현 백악관 보좌관 존 켈리(John Kelly)는 전 국토안전부 장관이자 퇴역 해병대 대장이다. 내무장관 라이언 징크(Ryan Zinke)는 퇴역 해군 특수부대 사령관이고, 전 CIA 국장이자 현 국무장관인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퇴역한 후 사업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에너지장관 릭 페리(Rick Perry)는 공군 대위로 비행사 출신이며, 사업을 하다가 정계로 들어왔다.

대체 트럼프 행정부는 왜 정치 경험이 없는 부유한 기업가나 군 간부들로 ‘비정형 내각’을 구성했을까? 공직 경험이 없는 기업 거물 트럼프의 독특한 고용 철학은 무엇일까?

실현 가능한 정책, 뛰어나고 막강한 실행력

실행력은 트럼프가 내각 구성원을 선택하는 주요 조건이다.

사업가인 트럼프는 늘상 워싱턴 정치인들을 “말만 많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all talk, no action)”라고 비난하며, 정치인들이 겉만 번지르한 달콤한 말을 하지만, 그 결과는 실행하기 어렵거나 비현실적이며, 실행하는 이유를 알 수도 없고, 지속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워싱턴의 오랜 태도는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18%에 불과하게끔 만들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Great Again)》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 “우리 행정부에 필요한 인재는 상황을 파악하고 일을 끝까지 처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담당자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에 취임한 후, 트럼프는 자신이 말한 대로 실행했다. 그는 빈약한 급여와 상관없이 국가 개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가와 부호를 불러 모았고, 또한 미국을 다시 한번 강대국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많은 퇴역한 군 장교와 고위간부를 찾아냈다.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뉴욕 군사학교 졸업생인 트럼프는 아주 명백하게 기업가든 군인이든 항상 실행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업 정책은 수익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현돼야 하며, 군사 전략은 전략적 과제를 실행하고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트럼프는 또한 워싱턴 정부의 관료주의 체제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기업 통치와 미국의 악재 개혁이라는 실용적인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고강도 행동 내각을 구성했다.

용맹함, 굳셈,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

기업가와 군 간부의 특별한 공통점은 ‘용맹함’이다. 이는 트럼프 용인술의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이다. 용맹이란 사납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며, 굳셈과 침착함으로 논리를 따져서 쟁취하는 것이다.

도전에 직면하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며, 악인들과 마주해도 쉽게 후퇴하지 않고, 실수가 있으면 그것을 바로 잡도록 최선을 다한다.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를 해온 트럼프는 항상 인품과 덕성을 갖추고 정직하고 굳세며 용감하고 리더십 있는 인재를 흠모해왔다. 그러나 워싱턴의 관료주의 체제에서는 이러한 인재가 부족했다.

실제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한 기업가들은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 용감해야 하며, 군인은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적과 맞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용감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기업가와 군인들은 트럼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리더십, 관리 능력, 책임감

성공적인 기업가와 군인은 하급자를 이끌기 위해 일정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시간, 자원, 인력 및 비용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기업과 군대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해 적의 기선을 제압하고, 속전속결할 수 있는 특정한 관리 기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팀을 지휘하고, 과감하고 당당하며 성의를 다해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정부 관료체제는 이러한 특성이 부족하기에 결과적으로 정부의 행정 효율성은 좋지 않고, 관리 및 공공 서비스의 질이 뒤죽박죽이라 국민들은 반복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

따라서 경영과 관리를 중시하는 트럼프는 기업가와 군 간부가 다양한 정부 부서를 이끌도록 해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 혁신을 촉진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크게 줄이고, 규정을 완화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또한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를 장려해 미국 경제를 꾸준히 끌어올렸다.

소통과 협상 능력

거래에서 협상하는 것은 트럼프의 전문 분야이자 가장 좋아하는 일인데, 가히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을 대표해 국제사회와 협상하고 담판 짓는 것 외에, 국내 정부 부서 내부, 부서와 부서 간, 그리고 정부와 민간 부문 간에 의사소통 및 협상을 도울 사람이 필요한데, 정부는 가장 낮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내는 최상의 결과를 달성했다.

결과적으로,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성공한 사업가와 국제 군사 협력 경험이 많은 군 간부 등이 트럼프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던 것이다.

문제 해결 능력

트럼프는 수년 동안 정부와 의회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회의를 열어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근원’을 찾는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그런 일에 지나치게 마음을 쏟는 것은 문제 해결책이 아니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행정 효율성도 떨어뜨린다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와 많은 기업가는 “물론 문제의 원인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최단 시간 내에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고 실제 상황을 개선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손실을 멈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뛰어난 군 간부들은 “전쟁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되도록 빨리 해결해야 하므로 보고하거나 기다려서 토론과 회의를 거친 후에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기회를 포착해 잔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문제 해결’과 ‘문제 해석’은 트럼프 내각 구성원과 구식 관료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됐다.

대담하고 유연한 생각

많은 국가의 관료주의적 체계는 수동적 복종에 익숙하며 ‘일을 적게 하면 실수도 적고, 일을 하지 않으면 실수도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를 고수하게 한다. 이처럼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소극적인 태도는 종종 정부의 행정 효율성과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혁신 개혁을 거부하고 현상을 유지하기를 원하며, 총명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정부 시스템에서 일하기를 꺼리도록 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트럼프는 일반 정부 공무원과는 확연히 다르게 ‘대담한 생각을 하고(think big)’,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think out of box)’ 인재를 높이 평가하고 격려한다.

따라서 트럼프는 정부 시스템의 유연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창의력과 경험에 의지하기를 희망하면서 실무 경험과 업적을 갖춘 수많은 기업가와 군 간부를 내각으로 영입했다.

규율과 바른 풍조

업무 규율을 중시하는 것은 트럼프가 기업을 관리하는 중요한 법칙이며, 그는 매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트럼프는 “정부 부처와 민간기업 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공무원은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고 있어 성과가 낮거나 규율을 지키지 않는 직원을 해고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업무 효율성이 낮고, 동기 부여가 부족하며, 내부 풍조가 산만해졌다”고 명백하게 밝혔다.

성공적인 기업가와 우수한 군 간부는 언제나 팀의 규율을 중시하며, 매우 엄격하게 적용한다. 이러한 품격은 팀과 부하 직원을 자극해 성공 기회를 창출하도록 한다. 이들은 트럼프와 함께 ‘워싱턴 늪’을 개혁하려는 최고의 동지들이다.

트럼프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정부 내의 규율과 풍조를 혁신하고 올바로 이끌 수 있도록 추진력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는 행정부가 공무원 체제를 개혁해 부적격자나 풍기가 단정하지 못한 공무원을 쉽게 해고할 수 있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거시적 관점, 원대한 전망

“비전과 규율을 갖춘 사람은 성공할 것이다. 단 하나라도 부족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 Give Up)》라는 책에 있는 말을 인용해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부동산 사업을 한 트럼프는 부동산 업계를 전망하며 성패를 꿰뚫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거시적 비전과 깊은 통찰력, 그리고 예리한 관찰력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황량한 들판과 무너진 건물을 미래에 호화주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기업 경영이건 국가 건설 또는 전쟁이건 영도자가 지닌 시야의 폭과 시선의 높이가 미래의 성공 또는 실패를 결정한다.

따라서 트럼프는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고자 결심했고, 승리를 거두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치열한 내각 전쟁과 모두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하며, 기업계와 군 출신 인사들은 그에게 가장 강력한 ‘인재풀’이 된 것이다.

실행력을 갖춘 내각이 미국을 중흥하고 워싱턴 관료를 늪에서 건져낼 것이다

비효율적인 정부, 부정직한 정치인, 정책의 빈약한 실행 등으로 워싱턴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국가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느끼도록 만들었다.

“정치인들이 정부에 나쁜 평판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은 진실이며, 매우 슬픈 일이다.” 트럼프는 당선 전에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또 “가장 뛰어난 인재들은 정부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보이기 때문에 들어오기를 꺼린다”고 했다.

이제 트럼프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국 국민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한 일련의 조치와 정책을 실행할 가장 실용적이고 행정적인 내각을 만드는 올바른 처방전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와 내각은 용감하게 적폐 청산을 하고, ‘말은 하지만 행동이 없는’ 정부와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속은 없는’ 관료의 습성을 철저히 정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정치인들에게서 정치권력을 되찾아 근면성실한 미국인에게 돌려주고,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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