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초희귀 오렌지색’ 오로라 포착…“완전한 경외심 느껴”

마이클 윙(Michael Wing)
2023년 12월 26일 오후 9:09 업데이트: 2024년 01월 31일 오전 10:41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 오로라가 아닌, 초현실적 색을 띠는 오로라가 포착됐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불어오는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캐나다에 사는 전직 엔지니어 할란 토마스(66) 씨는 10년 전인 지난 2013년부터 주기적으로 태양풍을 관찰해 왔다.

그런 토마스 씨에게도 처음 보는 장면이 최근 목격됐다.

사진=할란 토마스 제공

캐나다 캘거리 서쪽 시골의 시발드 연못에서 태양풍을 촬영하던 중, 수면 위로 밝은 호박색 오로라가 관찰된 것이다.

토마스 씨는 에포크타임스에 “촬영을 시작하고 30분 정도 지나자 ‘오로라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오로라가 북쪽의 지평선을 가로질러 춤을 췄다”고 전했다.

빨간색과 녹색이 섞인 색으로 매우 희귀한 루비 오렌지색(일종의 주황색)이 넓게 물결치며 하늘을 수놓았고, 이 같은 광경은 이후 약 30분간 지속됐다.

사진=할란 토마스 제공

이전에 보았던 오로라들과는 다른 모습에 토마스 씨는 자신의 눈이 보고 있는 장관을 받아들이기도 벅찼다고 회상하며 “신의 창조력에 완전히 경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를 든 토마스 씨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유했다.

토마스 씨의 사진은 바다 건너 아시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토마스 씨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서 소문이 났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윙은 캐나다 출신 작가 겸 에디터다. 주로 문화와 휴머니즘에 관한 글을 쓴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