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中, J-20 전투기 150대라더니… 창당 행사에 달랑 15대 참가, 왜?

선저우(沈舟)
2021년 7월 6일
업데이트: 2021년 7월 6일

지난 1일,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 행사에 공산당 고위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들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J(殲)-20 전투기도 등장했는데, 이번 기념 행사에서 처음으로 15대가 편대비행을 선보였다. 한 매체는 중국군은 현재 J-20 전투기 15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J-20 전투기 100대가 톈안먼 광장 상공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면 숫자 100을 만들기 위해 헬기를 동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관영매체의 이번 보도는 현재 중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J-20 전투기는 이 15대가 전부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는지도 모른다.

J-20 전투기는 2016년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당시 중공군은 미군 F-22 전투기 또는 F-35 전투기에 버금간다고 자랑했다.

2018년 11월, J-20 전투기의 시험비행사 리강(李剛)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중국군이 2011년 J-20 시험기가 첫 비행에 성공한 후 2014년 프로토타입 첫 비행에 성공하고 또 2018년 J-20 전투기를 작전부대에 정식적으로 배치하기까지 총 7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2019년 8월, 중국 군사매체 시나군사(新浪軍事)는 “동부전구 모 항공여단은 J-20 전투기 작전부대를 처음으로 설립했으며, 이 여단의 ‘하이왕대대(王海大隊)’는 가장 먼저 J-20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 J-20 전투기 작전 여단도 곧 창설될 예정이며, 북부전구 공군 모 항공여단의 한 대대는 ‘강군 선봉대대’로 임명됐다. … 이 대대는 머지않아 동부전구의 ‘하이왕대대’와 남북에서 호응해 제1도련선(島鏈線·열도선) 북부를 담당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19년 10월 1일, J-20 전투기 5대가 톈안먼 광장 열병식에 참가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첫 J-20 전투기 대대인 ‘하이왕대대’는 베이징 인근 공항에서 2개월가량 훈련했다. 당시 중국은 보유한 J-20 전투기가 8대뿐이어서 ‘하이왕대대’는 ‘열병 J-20 중대’라고 불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CCTV는 “J-20 전투기 8대 중 6대가 동시에 비행할 것이고 나머지 2대는 지상에서 대기할 것이다. 비행하는 전투기 6대 중 1대는 공중 예비분이며, 톈안먼 광장 상공에 선보이는 전투기는 총 5대다”라고 보도했다. 당시에 예측한 두 번째 J-20 전투기 대대, 즉 북부전구의 ‘선봉대대’는 아마도 아직도 대기 중일 것이다.

2년 후인 2021년 6월 18일, 신화통신 하얼빈 지사는 “J-20 전투기는 공군 ‘강군 선봉 비행대대’에 배치됐다. ‘선봉대대’는 2년의 기다림 끝에 중국군 두 번째 J-20 전투기 대대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보도는 공군 관련 부서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해 “J-20 전투기는 ‘하이왕대대’와 ‘강군 선봉 비행대대’에 배치돼 공군의 종합 작전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 톈안먼 광장에 등장한 J-20 전투기 15대는 예비분 관례에 따라 공중 예비분 3대와 지상 예비분 6대가 더 있어 총 24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7월에 발표된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군 군사력을 분석할 때 중국군은 J-20 전투기 22대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수량은 그때에 비해 별로 늘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CCTV는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는 J-20 전투기 5대 참가했지만, 올해 창당 100주년 행사에는 15대가 참가했다. … 이는 중국 공군 전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이왕대대’와 ‘선봉대대’가 모두 행사에 참가했다. 조종사 바이룽(白龍)은 “여러분에게는 단지 몇 대의 비행기가 추가된 것으로 보이겠지만, 우리에게는 훈련 난도가 배로 증가했다. 더 많은 훈련을 해야만 완전히 보조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J-20 전투기 15대가 동시에 등장해 실수 없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조종사들은 베이징 인근에서 몇 개월 동안 훈련했을 것이다. 중국의 J-20 전투기 수는 매우 한정돼 있는데, 창당 기념 행사, 건국 기념 행사, 각종 에어쇼 등의 공연 훈련에 대량의 시간을 소비한다면 실전 훈련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전쟁 준비가 필요할 때면 비행기는 아마 크게 정비해야 하거나 수명을 다한 상태일 것이다.

7월 1일, 창당 기념행사 현장에서 중국공산당 고위층의 굳은 표정뿐만 아니라 중국 공군의 난처함이 드러났고 또 J-20 전투기의 실제 보유 수량까지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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