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4천만명 이동…“귀성 28일 오전·귀경 30일 오후 절정”

한동훈
2023년 09월 25일 오후 2:49 업데이트: 2023년 09월 25일 오후 2:49

9월28일∼10월1일 고속도로 무료통행, 2일부턴 정상
전기차 충전시설 점검·확충, 앱 통해 이용상황 정보제공

추석연휴 기간, 귀성객 차량은 추석 전날인 28일(목) 오전, 귀경객 차량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토) 오후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이동 인구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총 402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인구는 하루 평균 575만 명,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531만 대로 전년 대비 각각 9.4%,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추석연휴가 6일로 늘어나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교통 대책은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마련했다.

추석 전후 4일간인 9월28일∼10월1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단 연휴기간이라도 10월 2, 3일은 통행요금이 정상 부과된다.

추석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 국토부

정부는 또한 대책 기간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 대중교통 운행을 1만430회 늘려 총 78만2천 석을 확보했으며,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 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승용차 귀성객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20.6km ▲국도 36호선 도당~화성 0.7km 등 2개소를 임시 개통하고,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km)과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60km)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고속도로 충전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연휴기간 옥산(부산), 천안호두(부산), 원주(부산), 인삼랜드(양방향) 등 5개 휴게소에 이동형 충전시설 총 35기를 설치해 무상 서비스로 운영한다.

또한 충전시설 가동률 상위 10개 휴게소에 대해선 충전기 설치를 기존 19기에서 62기로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기종도 50kW에서 200kW급으로 높여 급속충전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국 207곳 휴게소 내 충전시설 총 1053기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집중 점검으로 연휴기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 충전 정보의 티맵, 카카오맵 등과 연계를 확대해 운전자들이 충전소 이용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 국내 공항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출발 기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28일, 제주공항은 10월 2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