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 막바지…지역구 민주당 161석·국민의힘 90석

이윤정
2024년 04월 11일 오전 7:23 업데이트: 2024년 04월 11일 오후 4:53

제22대 총선 개표율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지역구 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곳,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선 전국 개표율이 99.04%에 이른 11일 오전 5시께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4곳의 선거구 가운데 161곳에서 당선인이 확정되거나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각각 1석씩 얻었다.

아직 개표가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되면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180석 이상을, 국민의힘과 여권은 비례정당을 포함해 10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에서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합쳐서 10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상의 의석을 얻게 됐다.

여야 모두 텃밭에서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 국민의힘은 대구(12석)·경북(13석)을, 더불어민주당은 광주(8곳)·전남(10곳)·전북(10곳)·대전(7곳)을 석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전체 지역구 254석의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며 102곳에서 승리했다. 서울 선거구 48개 가운데 37곳, 인천 12곳, 경기 53곳 등이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19석 의석을 차지했다. 서울에선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3구를 포함해 11곳에서 당선을 확정짓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열세였던 동작을과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정당은 개표율 97.61% 기준으로 국민의미래는 16, 더불어민주연합은 12,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 1석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을 67%로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