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퇴출된 판빙빙, 한국서 근황…이마에 선명한 흉터

정용진
2022년 04월 11일 오후 3:36 업데이트: 2022년 04월 11일 오후 3:38

2018년 탈세 사건으로 중국 연예계 활동이 전면 중단된 여배우 판빙빙(41)이 최근 웨이보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판빙빙은 지난 9일 자신의 웨이보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는 글과 함께 저녁노을이 진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9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드라마 ‘인사이더’에 특별출연(카메오)하기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인 상태다.

외투 위에 한국산 브랜드의 하얀 패딩을 두른 채 애견을 품에 안은 판빙빙은 왼쪽 이마에 길이 2센티 정도의 붉은 흉터가 뚜렷했다.

반창고 등으로 가릴 수 있었을 텐데도 흉터를 뚜렷이 드러낸 그녀의 모습에 중국 팬들은 “왜 이마를 다쳤냐”, “촬영하다 입은 부상이냐”며 걱정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판빙빙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작은 섬, 푸른 밤, 머리가 맑아진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며 “순진한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여행이었다”고 썼다.

촬영 스태프나 동료 배우 없이 혼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 그녀의 사진에서는 청량한 느낌과 함께 쓸쓸함이 베어났다.

판빙빙은 “예쁘다”는 댓글이나 근황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셀카가 멋지다”라는 한 팬의 댓글에는 “필터도 없고, 예쁜 얼굴도 없다”고 답변을 남겼다.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최고 미녀로 불렸던 그녀지만, 연예계 활동 중단 이후 한국에서 일정 부분 홀가분한 심정을 맛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판빙빙은 2018년 탈세 혐의로 8억8천만 위안(약 160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관영언론에 의해 ‘불량연예인(劣跡藝人)’으로 낙인 찍혀 사실상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됐다.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연인인 배우 리천(李晨)과도 결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판빙빙의 근황을 담은 사진 | 웨이보

JTBC ‘인사이더’ 측은 지난 2월 판빙빙 특별출연 소식을 알리며 촬영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판빙빙이 9일 올린 게시물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한 발언이 근래 촬영을 마쳤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오래전에 촬영을 마쳤지만 이날 언급을 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대만 매체 등을 통해 판빙빙의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속 판빙빙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 거리를 걷거나 ‘인사이더’ 촬영 현장에서 다른 스탭들과 함께 모니터를 들여다 보기도 했다.

판빙빙의 한국 드라마 출연을 놓고 연예활동 재개를 위한 활로 모색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아 전망이 밝지는 않다. 그녀가 중국을 떠나 한국에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판빙빙의 한국 드라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판빙빙은 중국에서 컴백할 가망이 없고 한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판빙빙의 근황이 여전히 중국에서 기사화된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 속에서도 그녀가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