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새 군사 기지가 드러나…대만은 습격에 대비해야

리무양
2021년 3월 17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17일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에서 중공의 새로운 군사기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화민국 당국으로서는 중공의 기습 침투에 대비해 경계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인터넷 공개정보 애널리스트 디애티스(d-atis)는 11일 트위터에 중공군이 푸젠(福建)성 장푸(漳浦)현 근해에 군사기지를 건설했다고 폭로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따르면 펑후에서 불과 183㎞ 떨어진 곳이다. 지금까지 이 군사 기지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바오과(報呱)’라는 웹사이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군사 기지는 푸젠성에서 건설한 두 개의 군용 비행장 중 하나다. 1700m의 공항 활주로와 600m의 메인 활주로가 있고, 헬기 착륙장 10개, 계류장 27개 등을 보유하고 있어 규모도 상당하다. 이미 3대의 헬기가 계류장 옆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 보도는 헬기 외에도 군용 무인헬기인 UAV가 이곳에 배치돼 전비(戰備) 무기의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디아티스는 트윗에서 새로 발견된 이 기지는 대만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미·중·대만 3국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군사전문가 허청후이(何澄輝)는 새로 완공된 군사기지는 대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중공군 전력을 확장하려는 시진핑의 야욕의 산물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또한 “기존의 국제 질서에 도전해 제1도련선(島鏈線)을 돌파하고 심지어 미군에 직접 도전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27개 격납고의 규모는 상당해 적지 않은 군용기를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착된 헬기 외에도 전투기를 수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관측된 활주로 길이로도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일대를 포함한 대만 남서쪽 해역과 공역에 큰 위협이다.

허청후이는 이 새 군사기지가 중공군이 대만해협 주변에 군사력을 배치하는 유연성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치상으로 볼 때 중공군은 군용기 수를 늘릴 여지(餘地)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은 헬기를 이용한 중공군의 기습작전, 특히 섬 탈취 작전을 유념해야 한다.

이에 대해 허청후이는 이렇게 말했다.

“헬기는 비행 속도는 느리지만 바다 위에서 저공 비행을 하거나 지형을 이용해 은폐할 수 있어 기습작전에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대만 부근의 진먼(金門)·마쭈(馬祖)·우추(烏坵), 그리고 펑후(澎湖) 등 작은 섬들이 중공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들 잠재적인 목표물들이 중공군에는 상대적으로 가깝고, 연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지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만이 구원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멀다. 따라서 중공군이 헬기로 작은 섬을 급습하는 것을 막는 것은 대만 방위작전상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다.”

구글 지도 캡처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은 9일 상원에서 중공군이 미국의 국제적 지위를 대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만도 중공의 목표 중 하나라고 증언했다. 그는 “중공군이 향후 6년 내에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국방부의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연구원 쑤쯔윈(蘇子雲) 박사는 ‘데이비슨은 인태평양사령부의 제1선 지휘관으로서 중공의 전략과 대만의 전술정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현실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공은 완전히 해체되기 전까지는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중공은 늑대 야망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 줄곧 대만을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공이 장저우에 새로 군사기지를 건설한 의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는 대만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인 만큼 중화민국 당국은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관계협회 선임연구원 로버트 블랙윌(Robert Blackwill)은 지난 12일 바이든 행정부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대만의 지위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대규모 전쟁 발발 후의 혼란과 동원에 대한 계획을 공개함으로써 중공에 긴장을 고조시킨 결과를 알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만의 방어전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은 대만에 미사일, 감측기 등 군사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블랙윌은 대만은 미군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으며 자위(自衛)를 위한 준비는 엄숙한 태도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의 자기방어 강화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징병제도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공의 위협에 대응해 대만과의 관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은 독자적인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한다.

이제 막 출발을 한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의 장기 정책인지, 아니면 기계적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정책 관성을 이어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약 관성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관성이 사라지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그러니 어찌됐든 대만 측은 미리 대비해야 한다. 민간에서는 “도둑이 훔치는 것보다 도둑이 노리고 있는 것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도둑을 단속할 수 없으면 도둑에게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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