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지고 있다면…온 가족이 좋아할 초가성비·초간단 요리

메리 헌트(Mary Hunt)
2023년 11월 9일 오후 3:13 업데이트: 2024년 01월 31일 오전 9:39

다음 월급날까지 남은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땅콩소스 국수’ 만드는 법만 알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세 가지 재료만 들어가는 데다 언제든 쉽고도 빨리 만들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요리다. 그렇다면 맛은? 두말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다.

일단 집에 땅콩버터, 간장, 국수 면 세 가지 재료가 있는지 확인하자. 이때 면은 파스타 면에서부터 라면 면까지 면이라면 아무거나 상관없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약 7분간 또는 면 포장지 설명서에 적힌 시간 동안 삶는다.

그동안 다른 작은 팬을 준비하자. 팬에 땅콩버터 4분의 1컵, 간장 4분의 1컵을 넣는다. 중간 불로 설정한 다음 팬을 올린 뒤 땅콩버터와 간장이 잘 섞일 때까지 저어준다. 그런 뒤에 면수 4분의 1컵을 넣고 소스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계속 저어준다. 이때 땅콩버터, 간장, 면수를 1:1:1의 같은 비율로 섞는 게 특징이다. 더 많은 양을 요리하고 싶을 때는 각 소스 재료의 양만 늘리고 비율은 똑같이 해서 소스를 만들면 된다.

마지막으로 접시를 꺼내 익힌 면 위에 소스를 붓고 섞는다. 먹는다. 맛있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를 좀 더 응용한다면 새로운 요리가 탄생할 수도 있다. 땅콩소스 볶음국수다.

면을 익히고 소스를 만드는 것까지는 기존 레시피와 동일하다.

그다음 새로운 팬에 기름 2큰술을 두른 뒤 마늘과 양파를 넣고 30초간 볶는다. 닭고기, 새우, 두부 등을 추가해서 볶는다. 여기에 당근 또는 양배추를 넣고 채소들이 익을 때까지 다시 볶은 다음 익힌 면과 만들어 둔 땅콩소스를 함께 붓고 면이 잘 코팅될 때까지 버무린다.

새로운 요리법은 또 있다. 만약 팟타이를 먹고 싶다면 땅콩소스를 만들 때 면수 대신 스리라차 소스를 넣자. 여기에 계란까지 더한다면 팟타이 맛 그 자체다.

메리 헌트는 검소한 생활방식을 구축하는 전문 블로그 ‘에브리데이칩스케이트닷컴(EverydayCheapskate.com)’의 설립자이자 책 ‘빚을 지지 않는 생활’의 저자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