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뤄: 션윈의 선량함에 깊은 감동

2010년 3월 18일

지난 3월 14일(일) 오후 미국션윈순회예술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3번째 공연을 가졌다. 사방에서 열정적인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적지 않은 화인 관중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 중 독일에 체류 중인 저명한 국토계획전문가이자 ‘싼샤공정 36계’의 저자인 왕웨이뤄(王維洛) 박사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이곳에서 260Km 떨어진 도르트문트에서 직접 차를 몰고 공연장을 찾아왔다. 다음은 왕 박사가 전반부 공연을 본 후 대기원 기자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독일에 거주 중인 국토계획 전문가이자


‘싼샤공정 36계(三峽工程36計)’의 저자인


왕웨이뤄(王維洛) 박사의 모습ⓒ대기원


 


이런 공연을 하려면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기자: 전반부 공연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왕웨이뤄: 비교적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해외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이 중국전통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은 중국전통문화의 미래를 대표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전통이 사라질까 걱정하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그것도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성장한 2세대 화인들이 공연을 통해 중국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하는 것을 보았다.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나는 우리 아이가 늘 중국문화, 특히 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지 못할까 걱정스러웠다. 왜냐하면 딸아이는 독일에서 자랐기 때문에 중국문화를 접촉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두 문화체계 속에서 성장한 딸아이가 어떻게 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줄곧 내가 걱정해오던 문제의 하나다. 하지만 오늘 공연에서 이렇게 많은 해외에서 성장한 젊은 화인들의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수준을 보고 사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처음 독일로 유학 왔을 때 봉착했던 명사가 바로 ‘이해’라는 말이었다. 중국에서 이 단어는 아주 간단한 의미이다. 하지만 독일에 온 후 교수님들이 우리를 가르칠 때 “자네는 전공을 이해해야 하네.”라고 말했다. 또 나중에 한 축구팀 코치가 내게 모 선수는 축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나는 축구 선수라면 평생 공을 찼을 텐데 어떻게 축구를 이해하지 못한단 말인가 하고 의아하게 여겼던 적이 있다.


 


내게 있어 어떻게 이 ‘이해’란 단어를 파악할 것인가가 하는 것이 새로운 문제로 됐다. 당신이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해야만 내심으로부터 중국의 전통문화를 펼쳐낼 수 있다.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대륙 공연들은 중국의 것으로 서양문화를 포장한 것에 불과


 


나는 이곳에서 많은 중국 공연을 보았다. 예를 들면 중국 서커스단이 공연하는 서커스발레(‘백조의 호수’), 소림사 공연 등까지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것들을 중국의 예술, 중국의 것으로 포장했지만 사실상 서양의 문화를 표현했다.


 


가령 서커스 발레의 경우 중국의 서커스(잡기)를 이용해 서양의 백조의 호수란 작품을 공연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의 본질은 서양의 문화이지 중국의 것이 아니다. 소림사의 무술공연도 사실상 중국의 기술을 이용해 상업화된 중국을 전시한 것으로 전통적인 것이 아니다. 비록 기술은 전통적일지라도 그것의 내포는 전통이 아니며 내포도 상업화된 것이다.


 


그러므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 공자의 상을 걸어놓았는가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공자에 대한 이해, 유교에 대한 이해, 중국의 전반문화에서 유불도 등 서로 다른 학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이다. 관건은 이해이지 표면적인 것이 아니다.


 


선(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션윈공연


 


기자: 션윈공연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왕웨이뤄: 내가 보기에 이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는 ‘선’인데 바로 남을 위하는 선이다. ‘삼자경(三字經)’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문장이 “사람의 시초에 본성이 선하다(人之初,性本善)”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일부 나쁜 사상이 생길 수는 있다. 션윈이 체현한 것은 사람의 본성으로 선량한 일면이다. 그들의 무대공연은 일종 순선(純善)한 것이다. 마치 맹자가 말한 “물은 아래로 향하고 사람은 선을 향한다”는 것처럼 일종 자연스런 본성이다.


 


이 공연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선의 메시지이다. 압박 받는 단체가 사회를 향해 선의를 표현하고 증오를 선양하지 않는 것은 이 단체의 위대함과 높은 사상경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는 늘 ‘조화로운 사회’의 건설을 말하는데 조화로운 사회에 도달하자면 우선 조화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며 선(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만약 원한으로 원한을 갚는다면 그럼 영원히 끝낼 수 없다.


 


션윈의 독자적인 운영에는 많은 단원들의 헌신이 있어


 


기자: 여러 가지 제한이 존재하고 문화적인 토양도 풍부하지 않은 해외화인들이 션윈과 같이 이렇게 큰 예술단을 만들어 전 세계에 중국문화를 전파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왕웨이뤄: 전에도 양국의 우호관계를 이용해 독일에서 중국의 공연을 한 사례가 적지 않게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독일과 중국 문화교류협회의 자금을 이용한 것이다. 서양에서, 독일과 같은 사회에서 순수한 문화 단체가 정부의 지원 없이 생존하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그들은 주로 이런 문화적인 자금협력에 의지했다. 션윈예술단처럼 완전히 독자적으로 지탱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션윈의 배후에는 많은 헌신적인 단원들이 있다. 만약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런 운영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는 28년 전에 중국에서 관구이민(關貴敏)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 당시에 그는 아주 인기 있는 스타였는데 그가 만약 중국에서 노래하는 것을 선택했다면 중국의 다른 많은 인기스타들과 마찬가지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예술단을 꾸리기란 아주 어려울 거라고 본다.


 


션윈에서 새로운 중국을 본 서양관중들


 


기자: 션윈 오케스트라는 서양악기와 중국악기를 하나로 결합했다. 지금 많은 화인들과 또 서양인들이 즐겁게 공연을 보고 있는데 션윈 오케스트라도 큰 환영을 받았다. 해외에 거주하는 화인으로서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왕웨이뤄: 나는 서양인들이 중국문화에 대해 몹시 존중하고 숭배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은 종종 무엇이 진정한 중국문화인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중국과 서양의 문화는 모두 각자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중국문화와 서양문화의 장점을 하나로 결합하면 아주 아름다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현실 사회 속에서는 마치 중국문화 속의 찌꺼기, 가장 좋지 못한 것들과 자본주의의 가장 좋지 않은 것들을 하나로 결합했는데 이것도 일종의 퓨전이로 볼 수 있다.


 


서양인들이 중국문화에 대해 흥미를 표시하는데 이런 무대 공연은 서양 관중들에게 있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션윈 속에서 그들은 또 다른 중국을 보았다.


 


과감히 걸어나와 자신의 마음속 한걸음을 내디뎌야


 


기자: 중국인들의 머릿속에는 늘 상반된 공포심이 있다. 듣자하니 많은 화교단체에서 션윈공연을 보지 말라는 중국 대사관의 통지를 받았고 일부 사람들이 이 때문에 두려워했다고 한다. 이런 두려운 곤란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왕웨이뤄: 사람이 어떤 사물을 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달려 있다. 내가 이 공연을 보러 온 것은 자신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대륙 공연단의 것도 가서 보는데 그것이 대륙에서 왔기 때문에 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매 사람은 모두 용감하게 자신의 마음속에서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당신 자신이 이것이 옳은지 틀린지 평가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평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당신이 공연을 보지 않는다면 이것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다.


 


기자: 방금 자신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럼 오늘 공연을 어떻게 보았는가?


 


왕웨이뤄: 자신의 인지, 자신의 결정, 자신을 완벽히 하는 것은 인류생활에서 가장 높은 층차의 요구이다. 반면 안전이란 사실 가장 낮은 요구의 일부분이다. 나는 스스로 이 한걸음을 걸어나오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당신이 이 공연을 본다면 스스로 자신의 관점이 형성될 것이다. 독일의 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사람에게 왜 그럴까 하고 묻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종종 왜 그럴까 하는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오직 스스로 보았을 때라야만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는 법이다.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것 역시 그 사람의 말일 뿐이다. 당신 자신이 과감하게 이 극장에 들어와 이 공연을 체험하고, 이 젊은 단원들을 볼 수 있다면 그럼 당신은 자신마저 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얼후 연주자 메이쉬안의 평온한 모습이 좋아


 


기자: ‘신의 길은 막을 수 없네’를 볼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봤는데 무엇이 그렇게 감동적이었나?


 


왕웨이뤄; 나는 비교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때로는 책을 보면서도 눈물을 흘린다. 아마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겪은 것과 그녀의 연기에 대한 몰입에서 일종의 영감을 얻은 것 같다. 말로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


 


기자: 오늘 공연을 보고 독자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왕웨이뤄: 나는 무대만 본 것은 아니다. 오케스트라석의 지휘자 천루탕(陳汝棠)선생의 지휘가 좋았다. 내가 보기에 그는 완전히 전심전력을 다 투입하는 것 같다. 나는 또 얼후 연주자(메이쉬안)의 연주가 맘에 들었다. 공연장에 오기 전에 그녀의 남편이 얼마 전 상하이에서 국안(國安)에게 잡혔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불심(佛心)’이 아닌가 싶다.


 


그녀는 아주 평온하고 차분했는데 이런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때로 프로그램에서 무용단원들이 얼마나 잘 도약하는지 보았고 또 이 연기자를 보았다. 나는 그들이 연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이 어떤 일에 전심전력을 다한다면 그럼 분명 잘할 것이다.


 


이들 단원들이 하는 일은 아주 볼만한 가치가 있으며 독자들이 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만약 당신이 이 공연을 보러 온다면 그들 젊은이들이 중국전통문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고 전심전력을 다해 연기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톈위(田宇) 프랑크푸르트 보도


 


http://epochtimes.com/gb/10/3/15/n2845571p.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