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2024 션윈 월드투어’ 공연을 관람한 E&인베스트먼트 유선석 대표이사는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처음 봤는데 앞으로 해마다 있으면 계속 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가 감명 깊게 본 작품은 ‘손오공과 홍해아 대전’이다. 고전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이 무용극은 친근한 줄거리와 익살스러운 연기 그리고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다.
그는 “서유기를 재밌게 봤다. 무대로 왔다 갔다 하는 기술이 화면과 실제 공연을 연결하는 것도 매끄러웠다. 그런 기술은 처음 봤다”고 신기해했다.
션윈의 특허받은 3D 무대 배경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당나라 시대로, 흙먼지 날리는 전쟁터에서 드높은 히말라야산맥 등으로 무대를 무한히 확장한다. 관객들은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는 “현대사회가 각박하고 메마르다. 거기에 (션윈이) 정서적으로 풍요로움을 주는 것 같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했던 5천 년의 세월 동안 선량함·배려·신념 같은, 시간을 초월한 가치들이 이어져 내려왔다. 션윈은 현대에서 거의 사라진 중국 전통문화를 무대에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찾아온 ‘2024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은 구미, 경주, 대구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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