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5천년 문명의 부활…대구서 활짝 꽃피우다

션윈, 5천년 문명의 부활…대구서 활짝 꽃피우다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사진=전경림)

2019년 3월 2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사진=전경림 기자)

‘2019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의 열기가 대구로 이어졌다. 2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 용지홀에서 열린 공연 역시 션윈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신성한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션윈. 매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션윈 공연은 올해도 ‘세계 최고의 공연’이라는 명성처럼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섬세한 무용을 아름다운 의상과 다채로운 배경과 함께 선보이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낙원에 온 것처럼 행복했다”며 관람 첫 소감을 밝힌 정욱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는 ‘월궁에서 항아를 만나다’에서 무대와 조명이 일치되며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는 것을 보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당 황실의 긴소매 춤’에서 원을 그려내는 팔 동작이 의상과 어우러지는 장면은 한마디로 황홀함과 감동, 신선함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구자일 구병원 원장.(전경림 기자)

구자일 구병원 원장 역시 “당, 명, 청나라에 몽골 유목민들의 모습까지 보게 돼 마치 중국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무용을 볼 때 마치 천상에서 선녀가 내려오는 느낌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에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션윈의 무용은 중국 고전무용과 함께 중국의 다채로운 민족·민속무용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펼쳐 보이며 내면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우아한 무용 동작에 실어 낸다.

여명현 밴코리아 영남본부 본부장.(NTD)

여명현 밴코리아 영남본부 본부장은 “음악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음악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용과 음악,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절묘하게 조화가 잘 이뤄져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션윈의 음악은 오케스트라로 연주된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서양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얼후, 비파 같은 중국 전통악기가 합세해 독특하고 참신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서양의 음악 체계를 조화롭게 융합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사람의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도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한편, 대구 공연에서는 5천 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관객이 많았다.

정제희(정에스더) 갤러리 제이원 관장.(김현진 기자)

정에스더 갤러리 제이원 관장은 “두 시간 동안 중국의 역사와 전통을 무용이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동·서양 악기의 하모니를 이뤄낸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며 “중국 고전과 전통에 관해 되짚어볼 수 있는 자연스런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이 무대와 스크린 사이를 넘나드는 장면을 재밌게 봤다는 정 관장은 “중국 전통과 역사에서부터 현대 젊은이들의 문제점까지 짚어내면서 예술로 승화시켜 표현한 점이 좋았다”며 “공연이 주는 신비스러움이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휴대폰에 매몰돼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 젊은이들이 이 공연을 보면 메마른 감성이 조금이라도 되살아나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구에서 사업을 한다는 조동기 씨 역시 “중국 5천 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파트별로 잘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준현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NTD)

정준현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무대의상이 특별히 좋았다며 “전통 의상의 화려한 색상에 우리 삶의 일부가 깃들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심미관을 기초로 한 션윈의 의상과 색채는 관객들에게 밝음, 아름다움, 참신함, 희망 등의 느낌을 준다.

특히 정 교수는 “무용수들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 놀랐다”면서 “이런 전통문화의 내포가 오늘날 예술의 밑거름이 됐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의상의 색감이 좋아 공연을 또 보게 됐다는 조혜수 대구시 복지관 한국무용 강사는 마치 환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외국에 많이 선양됐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숙 한국의학연구소 상무이사 센터장.(김현진 기자)

“션윈은 한마디로 예술의 최고봉이다”라고 표현한 김현숙 한국의학연구소 상무이사 센터장은 “엄청난 스케일의 공연을 통해 중국 전통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션윈 공연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전통 없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고 문화가 없었다면 이렇게 역사가 이어질 수도 없기 때문에 전통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서울 법률경찰신문사 편집인.(전경림 기자)

이상호 서울 법률경찰신문사 편집인 역시 “웅장한 스케일에 압도당했다”며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표현력이 멋있었고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직접 와서 공연을 보라고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총 20여 개의 프로그램 속에 천상의 세계부터 신화,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담아내는 션윈 공연은 대구에서 27, 28일 두 차례 공연과 청주에서 세 차례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