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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을 위해 3일 입국한 션윈뉴욕예술단. (전경림 기자) |
아시아투어에 나선 션윈예술단이 3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에 방한한 예술단은 5개 예술단 중 뉴욕예술단으로 무용수와 지휘자·오케스트라단, 무대 스텝 등을 포함해 약 70여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이 공항 게이트를 나선 시각은 밤 10시 40분, 지난 2일에 마친 일본 공연에 이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 일정이었지만 단원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환영 나온 국내 션윈 팬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자 미소로 답하면서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션윈뉴욕예술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본 교토, 도쿄, 나고야에서 총 7회 순회공연을 가졌다. 이번 투어는 매회 모두 만석을 이루고 입석티켓까지 준비하는 등 일본 시민들의 션윈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다섯 번째 한국을 찾은 수석무용수 안젤리아 왕은 "매번 올 때마다 집에 온 느낌"이라면서 "한국 먹거리와 인정이 많은 한국의 문화를 좋아하고 관객들이 열렬히 환영해주기 때문에 한국에 오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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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많은 션윈 팬들이 공항에 나와 션윈예술단 단원들을 환영했다. (전경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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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무용수 안젤리나 왕. (포토그래퍼 김국환) |
그러면서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관객들에게 선물해줄 수 있기 때문에 (투어공연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션윈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기만 하다"고 말했다.안젤리아 왕은 "일본은 문화 방면에서 비교적 보수적인데도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이 모두 열정적이었다"면서 "(공연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감동과 기쁨, 그리고 따뜻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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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회자 탕루이. (전경림 기자) |
공연 사회자 탕루이는 미국인임에도 능숙한 중국어로 "많은 관객들이 션윈을 보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션윈이 전달하는 신전문화의 깊은 내포를 깨닫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공연이) 새로운 무용과 새로운 음악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매우 좋아하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션윈예술단은 문화대혁명으로 파괴된 중국의 5천년 전통문화를 부활시켜 무용과 음악 등 공연예술의 형식으로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예술단은 경기도 고양(고양아람누리, 4~5일)에서 시작해 춘천(백령아트센터, 8일)을 거쳐 부산(부산문화회관, 10~12일)에서 한국공연의 막을 내리고 대만으로 옮겨 7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