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한복디자이너 이영순 “공연을 보고 마음을 다 비우고 싶어”

2012년 2월 29일

 

“공연을 보고 마음을 다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복디자이너 이영순 씨는 션윈 공연을 보면서 마음을 비우고 신선이 되는 상상을 해봤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션윈예술단의 대구 공연 마지막 무대가 호평 속에서 마무리 된 가운데, 관객들이 남긴 진한 감동과 아쉬움이 여전히 공연장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공연을 보는 내내 신선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공연을 보니까 옛날 사람들이 모두 신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노래하고 춤추며,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그런 신선들이 사는 세상인 듯 했어요. 그런데 현대는 너무 복잡한 세상이잖아요. 그래서 모든 것을 비우고 옛날로 돌아가 신선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공연을 보면서 마치 신선세계에 온 것 같아 나도 마음을 비우고 신선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녀는 또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티베트 젊은이들의 춤(신에게 하타를 바치다)을 꼽았다.

 

 

“재작년 공연도 봤어요. 그때 공연에서는 접시춤(정완무)이 기억에 납니다. 올해는 티베트 젊은이들의 춤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션윈 공연이 한국에 오면 챙겨보는데 매년 볼 때마다 감동적입니다.”

 

 

그녀는 한복 만드는 일을 하는 만큼 무용수들의 복장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았다고 했다.

 

 

“오늘 무용수들의 복장은 하나도 넘치지 않았어요. 정말 자연스러운 물결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을 따라 살고, 물과 같이 흘러가는 데로 살라는 옛 말이 있는데, 이 공연은 복장에서부터 모든 것이 그러한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공연이에요.”

 

 

한편, 션윈 공연에서 정신적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느낀다는 이영순 씨는 “요즘 애들은 많이 영악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인의예지(仁義禮智)나 충효(忠孝)정신 같은 전통이 지켜지지 못한 탓이죠. 션윈 공연에는 이러한 전통이 남아 있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