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천상의 세계를 연 션윈

2010년 2월 28일

대구를 찾은 션윈예술단이 공연이 호평 속에 순항중이다.(김국환 기자) 

 

 

문화의 도시 대구에서 션윈의 열기가 3일째 이어졌다.

청명한 하늘, 출렁이는 운해, 선녀들이 은은한 선계의 음악에 맞춰 흰 구름 속에서 춤을 추어 관객들을 평화롭고 즐거운 천상세계로 인도했다. 이때 관객들의 입에선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송불정사 포교원 도율 스님은 전날 공연을 본 지인의 추천을 받아 공연장을 찾았다. "저를 아는 인연들께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같이 못 보고 나만 천상에 와서…. 제가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것 같아요. 2시간이 꿈이라면 깨어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대전에서 2시간 걸려 공연장을 찾은 가야금 명장 표태선 씨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표나지도 않고, 모나지도 않고 거의 완벽하게 똑같은 것 같았어요”라며 “방울 소리 나는 묘족 춤은 상큼하고, 선녀가 내려와 바위에 갇힌 것도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창대 관장은 이해하기가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공연이라며 “소수민족의 전통예술을 중화라는 큰 용광로 속에 융화시킨, 소수민족을 보호하면서 대국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라며 대구시민이 꼭 볼만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션윈은 천상의 존재가 주는 무용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이 있다. 관객들은 천상의 존재가 주는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다. 어머니인 삼성모가 산에 갇히자 그의 아들 진샹의 울음에 함께 안타까워했고, 끝없이 넓은 초원 위, 접시를 두드리며 손님을 맞는 몽골처녀들과 함께 즐거워했다. 그리고 공연장을 울리는 훙밍의 노래에 마음을 조용히 하며 자신을 들여다봤으며, 청산 녹수와 어우러진 태족 처녀들의 순결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무용수를 보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춤을 추는 것 같고, 내가 그냥 하늘로 같이 올라가서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서예가 조태수 씨는 공연이 화려하면서 장엄한 감동의 연속이라고 했다.

 

또한, 시인이자 대구 MBC ‘재미있는 가요 이야기’ 진행자인 이동순 씨는 “션윈공연은 방대한 역사적 테마, 고전에 관련된 테마를 압축에 대한 미학이라서 시와 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용학원을 경영하는 한지안 원장은 무용수들의 표정과 내면적인 모습이 몸짓을 통해서 우러나는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특히 “예술의 극치라고 할까요? 정말 놀랐습니다”라며 무대배경과 무용수들 일치되는 모습에 감탄하고, 기립박수를 치고 싶었다며 이날 공연의 감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날 저녁공연에는 이미 공연을 본 관객이 공연을 보고 감동을 하여 지인이나 가족을 데리고 다시 공연장을 찾은 경우가 많았다. 션윈예술단은 이제 한국에서의 공연을 일요일 낮, 저녁과 삼일절인 3월1일 낮, 세 차례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