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임재현 군 “정말 예쁘고 화려해요”

2010년 3월 1일

 

좌측부터 임재현 군, 임민연 양, 임 군의 할아버지와 고모는 27일 저녁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이유정 기자)

 

션윈예술단 대구공연 3일째인 27일 저녁, 공연장에서 열심히 수화로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충주 성심농아학교 임재현(고2), 임민영(고3) 두 학생은 언어치료실 선생님을 통해 공연을 소개받았다. 마침 대구의 고모 댁을 방문하면서 션윈예술단 대구공연을 할아버지(85세), 고모 2명, 고종사촌 누나와 함께 보러 왔다.

 

중국 전통문화 공연을 처음 본 재현 군은 “보통 때 와우기계를 통해 듣던 소리보다 좀 크게 들려 소리 적응이 좀 어려웠어요. 공연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공연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편해졌어요. 무대와 의상이 정말 예쁘고 눈부시게 화려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용극 ‘벽산구모’를 보며 자신을 떠난 엄마가 만나고 싶었다는 재현 군은 “엄마를 미워했던 것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재현 군의 누나 민영 양은 “내용 이해를 잘 못하고 익숙하지 않은 소리에 조금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공연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분홍색 옷이 정말 예뻐요”라고 말했다. 

재현 군의 할아버지는 “한국 무용은 정적인데 중국 무용은 동적이라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라며 공연 내내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대구에서 학원강사로 근무하는 임 군의 사촌 누나는 “공연이 화려합니다. 진짜 천상계를 보는 것 같아요”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동생들과 함께 왔는데 저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재미있고 새로워요. 현대음악을 전공해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기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데 션윈 오케스트라는 아주 잘 매치해 놀라웠어요.”

 

그녀는 션윈공연이 스크린과 의상 등 볼거리도 많았지만 중국의 인권문제도 다뤄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지인들에게 소개해 꼭 함께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