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션윈 공연은 순수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2012년 3월 2일

 

“션윈 공연은 순수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옥천군 김영만 군수가 션윈 공연을 보고 전한 소감이다. 그는 “션윈은 보기 드문 공연으로 스케일이 크고 고차원적인 무대였다”고 전했다

 

 

션윈예술단 대전 공연이 3월 1일, 2회 공연을 끝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마지막 공연인 7시 30분 타임에도 대전을 대표하는 많은 각계 인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단 2회 공연이었지만 대전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고, 내년 공연에 대한 기대로 오늘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션윈 공연을 찾은 김 군수는 “상당히 불교적이면서도 중국의 전통적인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특히 손오공이 나오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손오공이 화과산에서 내려와서 무대로 나타나는 과정이 상당히 정교하게 연결돼 있었어요. 성악가의 노래에서도 불교적인 요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래엔 천상에서부터 사람들이 내려와서 지상의 번민과 어려움 그리고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 했잖아요.”

 

 

또한 오늘날의 세태와 션윈 공연에 내포된 정신을 비교하며 중국의 전통문화 속에 깃든 정신을 오늘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에 있는 입장에서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현대는 개인만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자기주장만 하고 있어요. 오늘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서로 배려하고 상대방을 높여주는 그런 부분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권선징악적인 부분도 보였어요. 내가 올바른 일을 하면 복을 얻고, 나쁜일 하는 사람은 벌을 받아야죠. 공연엔 그런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잘못했다가 걸리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게 아니라 재수 없어 걸렸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공연 내용처럼(제공이 악한을 벌하다) 도와주는 게 아니라 피합니다. 간섭하면 자기만 손해 본다는 생각 때문이죠. 따라서 오늘날 남녀노소 누구나 이 공연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군수는 무용수들의 예술적인 감각을 보며 상당한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과 질서에서 무용수들의 노력이 느껴졌다고. 특히 무용수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들이 자연스럽고 체계적이어서 놀랐다고 한다.

 

 

그는 또 “션윈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놀라운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요즘 문화는 폭력적이거나 에로티즘적인 공연들, 또는 정치적인 성향이 반영되는 경향의 공연들이 많아요. 하지만 션윈은 모든 것을 떠나 순수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런 공연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죠. 환상적이었습니다. 모두가 한번쯤은 봐야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김 군수는 마지막으로 션윈 공연이 뉴욕에서 큰 성황을 이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양에서는 신비로움에 대한 동경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나 싶다”며 “션윈 공연을 통해 동양의 내면적인 부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국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