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션윈엔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있다.”

2010년 2월 22일

 

▲ (재)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민지영 씨 

 

재단법인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는 민지영 단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예술단을 갖고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전통무용전문가이기도 하다. 민 단장은 션윈 공연이 환상적이었고 무대가 굉장히 저력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운선자(白雲仙子)]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부채를 이용한 춤이 있는데, 션윈은 굉장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음악도 좋았고요. 또 [벽산구모(劈山救母), 산을 쪼개 어머니를 구하다]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배경 그래픽이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바위를 자르는 장면 등의 타이밍이 절묘했어요. 새로운 장르를 보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민 단장은 션윈 공연만의 특징에 대해서도 현역 공연전문가다운 안목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공연물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미적인 기교 자체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예쁘긴 해도 알맹이가 없고 극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오늘 본 션윈 공연엔 휴머니티가 있고 극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런 것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요즘 무대에 오르는 많은 공연물들이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폭력성’이나 ‘선정성’ 등의 컨텐츠를 선택한다고 지적했다.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폭력적인 내용이거나, 섹슈얼한 요소가 있어야 요즘은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엔 감동이 없지요. 또 다른 한 가지, 공연에서 성공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바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휴머니티’입니다.”

민지영 단장은 션윈 공연엔 대단히 감동적인 컨텐츠가 녹아들어 있다고 평했다. 
“션윈 공연엔 ‘천국’이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있고, 시사성도 있고, 무용과 무용극, 성악까지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서 다양함도 있습니다.”

그는 국내 대중문화운동 중 클린 컨텐츠(Clean Contents)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자신도 션윈과 같이 순수하고 환상적인 내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부 션윈을 관람하면서는 공연 내용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저도 20세 안팎의 젊고 유능한 무용수들로 ‘엔젤’팀을 만들어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픈 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