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션윈(神韻) 2012 한국 공연 개막

2012년 2월 25일

션윈 공연은 올해로 4년째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사진= 김국환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로 많은 극장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뉴욕 링컨센터에는 구름 같은 관중이 몰려들었다. 총 5회 공연은 좌석이 없어 이례적으로 평소 개방하지 않던 5층까지 열어젖히게 했고, 할인 없는 전 공연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공연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이 공연이 바로 션윈(神韻)이다. 공산당 통치 아래에서 잃어버린 진정한 5000년 중화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인류의 정통문화를 개창한다는 취지로 탄생한 션윈 공연은 이번 시즌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큰 성황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 입성하며 아시아 투어에 돌입해 나고야, 히로시마, 니시노미야를 거쳐 24일 대구에 도착했다.

 

특별한 공연, 션윈


“션윈 공연을 더 빨리 보지 못하고 오늘에야 보게 돼 많이 아쉽다. 아직 션윈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빨리 봤으면 좋겠다.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어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고령기와 김은동 회장은 “그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공연을 봤지만 오늘 공연은 평소에 느끼지 못한 전율을 주는 특별한 공연이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년 공연의 감동 때문에 올해도 션윈을 찾았다는 백운통상 마재민 대표는 “션윈 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공연은 처음이다. 특히 무용수들이 일사불란하게 단련됐을 뿐더러 특별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공연 내내 가슴이 뭉클할 때가 잦았다. 선이 악을 이기는 장면은 전혀 심각하지 않으면서 그 메시지가 힘있게 와 닿았다. 즐거운 가운데 사람의 감정을 이끌어 내어 감동을 자아내는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연이 끝난 로비에는 삼삼오오 지인들과 모여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의류사업을 한다는 백금예 씨도 지인들과 공연을 관람했다. 그녀는 로비에서 밝은 얼굴로 감동을 이야기했다. 중국무용의 기교들이 전통에서 비롯된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는 그녀는 “션윈의 무용은 부드러우면서 강인함이 있고, 밝고도 따스한 느낌이든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동양문화권이라서 그런지 백스크린 이미지가 친근했고, 색감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프로그램 중 ‘회북의 정취’는 농촌 생활이 인상적이었고 아주 힘찬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덧붙여 공연 말미에서 “신이 인간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보았다”며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선배의 추천으로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동양학 칼럼니스트인 류동학 씨는 “책으로만 접했던 중국 전통문화의 장면을 눈앞에서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다룬 점이 특히 인상에 깊었다”는 그는 청나라 군인, 송나라 양씨 집안 이야기 등 평소에 알고 있던 내용과 다채로운 색채, 화려한 의상을 보고 있자니 중국 역사와 전통문화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감동이 몰려왔다.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풍부한 표현력과 다양한 테크닉을 지니고 있는 중국 고전무용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정교하고 난이도가 높은 예술 형식의 하나로 순선 순미(純善純美)한 중화문화를 체현한다. 2006년, 해외에 거주하던 중국 출신 예술가들이 설립한 션윈예술단은 이듬해 무용단과 오케스트라, 사회자와 제작진 등 단원 90여 명으로 구성된 1개 공연단으로 첫 월드투어를 시작했고, 불과 2년 만인 2009년 예술단 규모가 3개로 확대되었다. 이 3개의 팀은 매년 겨울이면 세계를 돌며 중국 전통문화의 휘황을 펼쳐 보인다. 5년 연속 대구를 찾은 션윈 공연은 올해로 4회째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한다. 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시작된 한국 공연은 3월 1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공연을 거쳐 3월 3~4일 안양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고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