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서예가 조태수 “화려했다. 장엄했다, 감동적이다”

2010년 2월 28일

▲ 션윈을 찾은 한국서도협회 부회장 중산 조태수 선생(이유정 기자)

 

한국서도협회 부회장 겸 대전충청지회장인 중산 조태수 선생은 25일, 션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그는 "어제는 김연아 경기를 보고 감격했는데, 오늘은 션윈 공연을 보고 감격해 어제와 오늘 감동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부인과 함께 2시간 남짓 버스를 타고 공연장을 찾은 그는 "션윈 공연이 대전에서 열리면 좋겠다"며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감동적이었어요. 출연자들 의상이 너무 화려하고, 동작이나 미모가 아주 뛰어나네요. 배경 화면이 화려하게 조화가 잘 되고요. 전통예술과 역사를 알려줘서 배울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이자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현재 대전에서 중산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예가인 그가 특별하게 느낀 작품은 공연 마지막 작품인 ‘불법홍전’이다. 현장법사가 불법을 가지고 당태종에게 돌아와 전수하는 장면은 작품의 백미였다는 것.

 

"‘왕희지(王羲之)의 집자성교서(集字聖敎書)’라는 게 있거든요. 그 책 내용에 현장법사가 인도에 가서 불법을 가져와서 중국에 전파시키는 것이 나오거든요. 하나하나 보면 자막, 뒤의 화면하고, 무용수들이 무용하는 것들이 걸맞게 구성이 됐고, 오케스트라나 테너 가수들 하는 것이 조화가 잘 됐어요. 본 것이 후회하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네요. 좋아요."

 

그는 션윈이 "조용하게 감상하고 마음에서 느끼는 정적인 공연"이라고 말했다. "서양문화 공연은 열광하고 소리지르는 무대잖아요. 저도 중국 문화에 대해서 상당히 좋아해요. 중국문화를 무시하고 한국문화만 인정할 수는 없어요. 중국대륙에서 중국문화를 받아들여 흡수된 뒤에 서양문화가 들어온 거니까 우리는 아직도 동양문화, 중국문화권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이 제법 많았다. 공연 중 사회자의 질문에 즐겁게 대답한 것도 어린이 관객이었다.

 

그는 "학생들이나 어린이가 봐도 무리가 없을만한 공연"이라며 "한국 공연이 또 있으면 또 보고 싶다. 그때는 가족과 친척, 아이들 모두 데려오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