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뉴욕예술단] 무형문화재 이상근 목소장(木梳匠) “무대 위에서 조화로움을 느껴”

2012년 2월 29일

지인의 소개로 2월 28일 대구 션윈 공연장을 찾은 이상근 목소장(사진=이유정 기자)

 

션윈예술단이 2월 28일 저녁 호평 속에 대구 공연을 마쳤다. 무형문화재 이상근 목소장은 지난해 션윈 공연을 관람했던 지인의 소개로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목소장은 전통 우리 빗을 만드는 기능 또는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그는 30여 년 동안 얼레빗을 직접 만들고 최근에는 전수관을 설립해 후학을 가르치는 등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성긴 반원형의 큰 빗으로 빗살이 촘촘하고 작은 참빗과 구별된다.

 

공연을 재밌게 봤다고 입을 뗀 그는 “제가 얻고자 하는 걸 많이 얻었습니다. 저도 예술가다 보니 저 나름대로 추구하는 조화 같은 것이 있는데 제게 부족한 조화를 무대 위에서 많이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대의상과 배경화면의 다양한 색채를 언급하며 “익숙하지 않은 색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색채가 아니라 전체를 봤을 때 굉장히 조화롭다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재밌게 본 무대를 묻는 말에 그는 한 무대를 본다기보다 전반적인 메시지를 주로 봤다고 전했다.

 

“어떤 예술품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모두 다른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았던 감명 내지는 메시지가 남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공연을 보고 엄청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았던 메시지와 감명은 지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입니다.” 

 

그는 무용수와 무대배경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무대와 연출 그리고 관객이 상당히 조화롭게 어울린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깜짝 놀랐어요. 무대배경과 무용수의 조화로움이 상당히…. 저도 그 속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옷 색깔이 달라서요. 상당히 감명 깊었습니다.”

 

2월 28일 대구 공연을 마친 션윈예술단은 3월 1일 대전에서 2회 공연을, 3월 3~4일 안양에서 3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공연장을 나서던 그는 “대전에서 다시 션윈을 볼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