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을 만나다

김국환 객원기자
2022년 11월 26일 오전 11:48 업데이트: 2022년 11월 26일 오후 12:05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한국 사람이라면 학창 시절 역사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접했을 우리나라의 국보다. 반가사유상 특유의 아름답고 자비로운 미소는 우리나라를 넘어 동양을 대표하는 미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 귀한 국보 두 점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국립중앙발물관 2층에 마련된 ‘사유의 방’이다.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에 제작된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이다. 어둡고 고요한 복도를 지나 사유의 방에 들어서면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고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국보 두 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

“뛰어난 주조기술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고,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근엄한 반가사유상의 모습은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깊은 고뇌와 깨달음을 상징한다. 어둡고 고요한 사유의 방을 걸어 들어가면 끝없는 물의 순환과 우주의 확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공을 초월한 초현실의 감각을 일깨우며 반짝임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1,4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 앞에 있는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만나게 됩니다.”

“종교와 이념을 넘어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이 세상 너머를 바라보는 듯, 고뇌하는 듯, 우주의 이치를 깨달은 듯 신비로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여정은 우리 시대의 특권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사유의 방 입구.

천천히 들어가며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사유의 여정을 떠나보자.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입구.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입구를 들어서면 맞이하는 문구.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사유의 방에 들어서면 이렇게 반가사유상 두 점이 우리를 맞이한다.

왼쪽 사유상이 국보 제78호로 화려한 느낌이라면,  국보 제 83호로 지정된 오른쪽 사유상은 소탈한 인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에 전신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지금부터 반가사유상을 사진으로 천천히 감상해 보자.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