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장관 방한…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윤정
2023년 11월 9일 오후 12:53 업데이트: 2023년 11월 9일 오후 12:53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8일) 오후 늦게 전용기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약 2년 8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앞서 2021년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적이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늘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전쟁뿐 아니라 중동 전쟁으로 국제정세 불안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만나는 양국 외교장관은 국제정세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어떤 대응 방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군수품을 받으면서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