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국의 백신 개발 보도로 살펴보는 중공 바이러스의 기원

탕징위안(唐靖遠)
2021년 3월 26일
업데이트: 2021년 3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이미 두 차례나 중국에서 중공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중공 당국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후 공개적으로 중공에 면죄부를 준 것에 불과했다.

중공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공이 정권을 잡고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공산당 체제는 특이한 점이 있다. 때로는 외부에서 백방으로 얻으려는 정보를 그들이 치적을 자랑하거나 여타 모종의 이유로 스스로 누설한다. 이 때문에 중공이 숨기는 실상을 예기치 않게 보게 되는 것이다.

지난 8일 중국 시나닷컴은 건강시보를 인용해 석연치 않은 백신 관련 뉴스를 실어 해외 언론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만약 이것이 믿을 만한 정보라면, 중국 본토의 중공 바이러스 상황과 중국의 백신 개발 실상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시노팜 임원들, 작년 3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재 높은 수준의 항체 보유’라는 기사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기사에서는 공산당 기관지 ‘중국의 소리(中國之聲)’ 6일 자 기사를 인용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시노팜 홀딩스 회장인 위칭밍(于清明)이 양회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위칭밍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노팜 그룹의 당정 책임자들이 ‘임상시험자’로서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앞장서서 접종했고, 1년간 항체를 추적 관찰한 결과 지금까지도 모두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항체를 유지하고 있으며 뚜렷한 감소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보도는 국내외 중국어 매체에 의해 순식간에 널리 퍼졌다. 물론 위칭밍은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지, 또 운송과 보관이 얼마나 편리한지 등을 많은 데이터와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위의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아마 전국적인 정치대회 자리를 빌려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중공 당국의 성명에 따르면, 중공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최초로 2019년 12월에 발생했고, 대유행이 된 시점은 2020년 1월이었다. 중공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임상 샘플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한 시점은 1월 7일이었다.

또한 1월 11일, 상하이 공공위생임상센터의 장융전(張永振) 교수팀은 게놈(유전정보) 정보 공유 사이트(virological.org)에 중공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중공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공개한 것이었다.

위칭밍이 말한 대로 시노팜이 지난해 3월에 임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면 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얻고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불과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 세계에서 생물 의학이 가장 발달한 미국을 포함해 어떤 나라도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미국의 백신 개발 과정과 비교하면, 시노팜의 백신 개발 속도는 미국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시노팜은 어떻게 이처럼 초고속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을까? 위칭밍이 자신의 정치적 업적을 부풀리기 위해 허풍을 떤 것일까?

공개된 자료를 보면 이는 허풍은 아닌 듯하다. 시노팜의 류징전(劉敬楨) 당서기가 지난해 7월 21일 중공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미 3월 30일(2020년) ‘임상시험자’로서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18일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光明日報)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노팜은 백신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제 관행에 따라 2월 16일부터 집쥐, 생쥐, 기니피그, 붉은털원숭이, 게잡이원숭이, 토끼 등 7종의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백신의 면역성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소규모 임상시험을 거친 뒤 임상연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류징전 말대로라면, 시노팜은 2월 중순에야 동물실험에 들어갔는데, 3월 말 이미 백신을 만들어 고위층에 접종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그 중간의 임상시험 단계는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백신 개발은 동물실험에 이어 인체를 대상으로 최소 3단계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과거 일반적인 백신 개발 과정을 보면 백신 개발까지 최소 3~5년이 걸리며, 긴급한 특수 상황에서 일부 과정을 축소한다 해도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해 5월 12일, 신화통신은 각국의 백신 개발 상황을 종합적으로 소개한 기사를 실은 바 있다. 그 기사에는 “세계 최초로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이 중국에도 있다. 4월 24일, 시노팜의 우한생명과학제품연구소(Wuhan Biological Products Research Institute)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활성화 백신이 정식으로 2상 임상연구에 들어갔다”고 했다.

신화통신의 이 공식 보도가 사실이라면, 시노팜의 이 불활성화 백신은 4월 하순에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3월에는 기껏해야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거나 동물실험 단계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노팜 임원들이 맞은 백신은 무엇이란 말인가?

합리적 해석은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

하나는 위칭밍이 자랑한 대로 시노팜 그룹의 당·정 책임자 전원이 두려움 없는 희생정신으로 고급 ‘실험용 쥐’가 됐다는 것이다. 동물실험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꺼이 주사를 맞은 것은 그야말로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는’ 본보기라 할 만하다.

시노팜이 개발한 이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이다. 불활성화 백신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중공 바이러스를 죽인 후, 그 ‘시체’를 인체에 주사해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고, 그 이후에 유사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력을 가지고 저항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불활성화 백신은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성숙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이 가능한 국가 중 불활성화 백신을 만든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다른 나라들은 어째서 불활성화 백신을 개발하지 않는 것일까? 여기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 불활성화 백신은 성분이 복잡해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쉽게 말하면, 만약 불활성화 과정이 완전하지 못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인체에 직접 주사해 감염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 과학계에서는 뎅기열이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등에는 불활성화 백신을 사용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불활성화 백신이 ADE(항체의존면역증강)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즉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보호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불활성화 백신은 특이성이 매우 높다.

이 백신은 고도로 표적화돼 있어서 특정 목표의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을 뿐, 바이러스가 조금만 변이해도 효력을 잃을 수 있다. 독감 백신이 거의 1, 2년이 지나면 효과가 없는 이유는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하기 쉬운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중공 바이러스의 변이 지수가 독감 바이러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중공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이런 방식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불활성화 백신은 감염 위험이 높고 면역기능을 잃기 쉬운 백신이다. 그런데 이 ‘계륵’만도 못한 백신을 중공 관리들이 동물실험이 끝나자마자 앞 다퉈 접종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마오쩌둥(毛澤東)의 말을 빌리자면, 이는 국제주의 정신이자 공산주의 정신이다. 이는 공산당원들은 모두 특수 재료로 만들어져서 어떠한 독에도 끄떡없기 때문에 바이러스 실험 대상으로는 실험용 쥐보다 훨씬 유용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중국 공산당 각급 당원들은 중국이 바이러스 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대국굴기(大國崛起·큰 나라로 우뚝 서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두 임상시험 대상이 돼야 할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그것은 바로 중공이 이 바이러스의 샘플을 일찍이 확보해 맞춤형 백신 개발을 시작한 지 오래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공은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찍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백신을 개발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중공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수많은 백신 개발 데이터를 이미 손에 쥐고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전염병 사태가 발생하자 곧바로 “중화항체 전환율이 99%를 넘는다”고 자랑하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 세계 각국의 최고 생물학자들은 아직도 바이러스의 각종 생화학적 특성을 연구하는 단계였을 것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 중 어떤 것이 진실일까? 필자는 백성을 위해 용감하게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위칭밍의 말을 믿지 않는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위칭밍의 말은 오히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바이러스 진원지에 대한 보고서와 일치한다.

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많은 직원이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증거를 확보했는데, 이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2019년 10월 초 2주 넘게 완전히 폐쇄됐었다는 NBC의 휴대전화 보고서와 일치한다.

즉, 만약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이 기간에 사고가 생겨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가정할 경우, 중공이 비교적 성숙되고 간단한 불활성화 백신 개발을 시작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점은 위칭밍 등이 백신을 접종한 때보다 약 반년 정도 앞선다.

그리고 이 반년 정도의 기간이 불활성화 백신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지난해 1월 26일, 우한대 기초의과대학의 펑융(馮勇) 생물학 부교수는 ‘시대주보(時代週報)’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불활성화 백신 개발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반년 내에 나오기는 힘들다”고 증언했다.

바이러스를 분리한 후 배양하고, 또 대량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 후 다시 동물에 접종해야 한다. 한 번만으로 결론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동물실험을 여러 번 거쳐야 한다. 이 과정만 수개월이 걸리며, 그다음에는 임상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백신 개발에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위칭밍이 자랑스럽게 말하는, 2020년 3월에 나온 백신을 개발한 시기와 미국이 주장하는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한 시기가 일치한다.

미 국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가을에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