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K-콘텐츠 엑스포’ 개최…유럽 내 한류 확산 촉진

이윤정
2023년 11월 7일 오전 11:27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5: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오늘(7일)부터 1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3 케이(K)-콘텐츠 엑스포 인 벨기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영국을 시작으로 9월 미국·멕시코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K-콘텐츠 엑스포’다.

‘K-콘텐츠 엑스포’는 해외 권역별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K-콘텐츠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송·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신기술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해외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케이(K)-콘텐츠 엑스포’가 벨기에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케이(K)-콘텐츠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 내 한류 시장을 더욱 키우고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가속할 발판이 될 전망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K-콘텐츠의 유럽 수출액은 12억8322만 달러(약 1조6741억 원)로 전년 대비 36.8% 증가했다. 2019년 6억8849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벨기에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벨기에 행사는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 사와 해외 구매기업 50개 사 등이 참석해 △1:1 수출상담회 △방송·애니메이션·만화·게임 등 분야별 공동연수회(워크숍) △현지 전문가 상담(컨설팅) △교류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벨기에 외에도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권역의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한다.

행사 첫날에는 분야별 공동연수회(워크숍)와 현지 전문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의 경우 현지 변호사가 지식재산(IP) 관련 법률과 계약 시 유의사항 등을 설명하고,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운영할 예정이다.

8~10일까지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 콘텐츠 기업과 벨기에·네덜란드·폴란드 등 유럽권 구매자가 1:1 상담을 진행하고, 참가 기업이 원하면 통역과 현장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권역에서 콘텐츠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유럽 내 한류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