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의 언론 검열 내부 파일 곧 공개”

조영이 인턴기자
2022년 11월 30일 오후 10:23 업데이트: 2022년 11월 30일 오후 10:23

일론 머스크가 2020년 11월 미국 대선 전후 있었던 언론 검열과 관련된 트위터 내부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 자유 탄압에 관한 트위터 내부 파일을 곧 공개하겠다”며 “대중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공개하는 파일 가운데 헌터 바이든 노트북 관련 기사를 내리고 뉴욕포스트 계정을 정지한 트위터의 검열 정황도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진실 보도한 언론사의 트위터 계정정지는 명백히 부적절”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뉴욕포스트의 트위터 계정을 일시 정지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인 지난 4월 뉴욕포스트 계정 정지를 두고 “진실한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주요 언론사의 트위터 계정을 중단한 것은 명백히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020년 미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에너지 회사를 비롯해 여러 해외 기업과 비즈니스 관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도 사업에 깊이 관여해 국가 이익과 상충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뉴스는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기사 링크를 제한했다. 트위터는 뉴욕 포스트의 공식 계정을 한동안 정지시켰다.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행동이 회사의 ‘친(親)바이든 반(反)트럼프 성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해킹을 통해 얻은 정보의 유통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시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헌터 바이든 스캔들 내부 자료 공개까지 시사…애플엔 정면대응 예고

머스크는 10월 말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정치적 편견 없는 언론 자유의 보루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언론인 알렉스 로루소는 11월 24일 트위터를 통해 “투명성을 위해, 2020년 대선에서 헌터 바이든 노트북 기사를 검열한 트위터 결정과 이와 관련된 내부 논의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손을 들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에 “트위터 내부 자료 공개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답해 그가 공개할 트위터 자료에 ‘헌터 바이든 노트북 스캔들’ 검열도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머스크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트위터 광고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은 미국 내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도 트위터 배포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애플이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검열 조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