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션윈 볼 수 있길”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션윈 볼 수 있길”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션윈 볼 수 있길” (정인권 기자)

2017년 2월 6일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정인권 기자)

김신환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5일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이 열린 고양아람누리를 찾았다. 김 전 사장은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과 초대 서울시오페라단장, 영남대 음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션윈 공연에 대해 “굉장히 좋아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전부 다 대단합니다. 미학과 영상처리, 무용기교면에서 부채춤이나 손수건 춤으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이 대단했어요. 이것뿐만이 아니지만,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가 어렵네요.”

초대 서울시오페라단장을 역임한 그는 공연에서 총감독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션윈 무대를 본 후 그는 션윈 예술 총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휘자, 안무, 레퍼토리, 의상 선정에서 캐스팅까지 모두 총감독의 일입니다. 저도 총감독 일을 많이 해봐서 총감독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런 면에서 션윈 공연에서 총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퍼펙트 했어요.”

션윈 공연을 본 많은 관객이 그렇듯 김 전 사장도 션윈의 무대배경 연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상 처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엄청난 기교가 들어가 있고 앞으로 한국에서도 그런 걸 했으면 좋겠어요. 연출자들도 알았으면 좋겠고 이탈리아 극장에서 오페라 제작을 할 때도 이용하면 어떨까 싶네요.”

션윈예술단은 중국고전무용을 기반으로 오천 년 중화 문명을 다양한 무대로 구현했다. 김 전 사장은 이런 션윈의 사명감에도 깊은 공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순수한 무용만 보여준 게 아니라 사명이 있는데 그게 정확히 표현됐어요. 그 사명은 무대를 통해 무대가 관중에게 무엇인가를 주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무대만 보고 ‘잘했다’ ‘못했다’ 하는데 진짜 무대는 보는 사람에게 뭔가를 줘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어야 해요. 션윈 공연은 그 미션이 제대로 전달됐습니다.”

그에게 션윈 공연에서 전달받은 미션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메시지는 현재 중국에 있는 많은 스토리를 알려주는 것이 있었고 또 하나는 현실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사람에게 제시하는 것 그 자체가 대단히 훌륭했어요. 그 두 가지 면에서 대성공이었습니다.”

중국고전무용은 동작이 부드럽고 표현이 다양해 풍부하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김 전 사장은 션윈 무대를 보면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순수 무용 하나로 엄청난 표현을 해냈다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평범하지 않죠. 과거 귀족의 전유물인 오페라를 일반 평민이 다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 일반인에게 준 힘이 대단했어요. 션윈도 같은 의미의 공연이라 보입니다.”

전 세계를 누비는 션윈예술단이지만 아직 중국에서는 공연하지 못했다. 그는 이 사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왜 중국에 가서 못하나요? 꼭 해야 합니다. 외국에서 하고 있으니…. 또 오늘도 교포가 보던데 언젠가는 중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희망을 주는 공연입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언젠가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