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12개상 수상작 ‘배우의 꿈’ 한국 시사회 열린다

이윤정
2022년 11월 16일 오후 6:27 업데이트: 2022년 11월 16일 오후 10:10

12월 7일 서울아트시네마

아메리칸 골든픽쳐 국제영화제와 캐나다 얼터너티브 영화제 등에서 12개 상을 수상한 신세기필름의 신작 ‘배우의 꿈(Silver Screen Dreams)’ 시사회가 12월 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배우의 꿈’은 신세기필름이 ‘귀로(Origin Bound)’에 이어 내놓은 또 하나의 역작이다. 여주인공 린메이웨가 부패한 중국 영화계에서 큰 좌절을 당한 후 우연한 기회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 5월 개봉한 ‘배우의 꿈’은 아메리칸 골든픽쳐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음악상과 여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 심사위원인 마무드 슐리자데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영화감독이다. 제작자 및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는 마무드 감독은 이 영화를 각본, 촬영, 연기, 편집, 감독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높이 평가했다.

마무드 감독은 “특히 두 여주인공은 섬세하고 파워풀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내면에서 일어난 격렬한 갈등을 그대로 전달했다”며 “편집 면에서도 영화의 리듬을 잘 살려 관객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여주인공을 맡은 펑샤오야(馮曉雅)와 정쉐페이(鄭雪菲)는 토론토 얼터너티브 영화제와 아메리칸 골든픽쳐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펑샤오야 | 신세기필름 제공

영화에서 린메이웨 역을 맡은 펑샤오야는 원래 전문 배우는 아니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불과 2년 만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로 알려진 펑샤오야는 “배우는 연기력과 동시에 덕을 갖춰야 한다”며 “탄탄한 연기를 받쳐주는 것은 올바른 정신적 추구와 내면의 순수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파룬궁은 중국의 전통적인 명상수련법으로, 공식 명칭은 파룬따파(法輪大法)이다.

아울러 “신세기필름 배우들은 연기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외에도 개인의 품행과 도덕성을 높이는 데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진실·선량·인내(眞·善·忍)’라는 파룬궁의 가르침을 삶의 원칙으로 삼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여우주연상 수상 경력을 가진 또 다른 배우 정쉐페이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중국 대학에서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의 길을 걸었던 그녀는 이 직업에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있었지만, 중국의 어두운 현실에서 큰 좌절감을 겪은 바 있다.

정쉐페이는 “나는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은 물질적 이익과 향락을 추구하는 사회로 타락하고 있고 영화계는 더욱 그렇다”며 “부패하고 저속한 중국 영화계의 현실은 내 꿈을 산산조각 나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 ‘배우의 꿈’이 중국이나 영화계의 현실에 절망한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유명해지고 스타가 되려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배우의 꿈 포스터 | 신세기필름 제공

2018년 북미에서 설립된 ‘신세기필름’은 영화와 무대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의 영혼을 깨우치는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일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영화 ‘배우의 꿈’ 한국 시사회는 전석 무료이며, 서울아트시네마 사이트(cinematheque.seoul.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