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자유주의] ⑤ 공동체자유주의는 동서양사상 철학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에포크미디어코리아&한반도선진화재단 공동 기획
최창근
2022년 10월 25일 오후 9:00 업데이트: 2022년 10월 25일 오후 9:57

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서양에서 발달되어 온 사상입니다. 특히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는 그렇습니다.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외적 간섭 배제, 특히 국가권력의 자의적 간섭 배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에서 민주주의도 시장경제도 법치주의도 나오게 됩니다.

반면 동양에서는 자기의 내적(內的) 해방, 즉 인간의 욕심,  인욕(人慾)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하는 ‘비(非)개인주의적 자유주의’ 전통이 강합니다.

예컨대 불교의 해탈(解脫), 도교의 무위(無爲), 유교의 극기복례(克己復禮) 등이 그러합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해방, ‘소아(小我)’로부터의 해방입니다.

그러나 개인 영역에 대한 국가권력의 간섭을 거부한다는 의미의 서구적 자유주의 사상은 동양에서는 크게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구에서 발달하여 온 개인주의적 자유주의가 인류의 발전,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등의 발전에 보다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체자유주의에서 주장하는 자유주의는 서양에서 발달하여 온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주의는 물론 서양에서도 발달하여 왔습니다만 동양의 공동체사상이 서양의 경우보다 훨씬 풍부하고 깊이가 있습니다.

서양의 공동체 사상은 기본적으로 ‘사회공동체’ 혹은 ‘국가공동체’를 중심으로 합니다.

동양의 공동체사상은 사회공동체 및 국가공동체를 중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역사공동체’와 ‘자연공동체’를 함께 중요시합니다.

동양 사상에서는 서양보다 기본적으로 인간을 개체적·독존적 존재라기보다는 관계적·상호의존적 존재로 파악하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합니다.

동양이나 서양 모두 인간을 사회공동체나 국가공동체와 같은 공간적 장소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데는 견해를 함께합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거기에 끝나지 않고 인간을 가족사(家族史), 종족사(種族史), 민족사(民族史)라는 하나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시간적 관계 속에서 형성·변화하는 존재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나를 먼 선조로부터 앞으로 올 후손들 사이의 긴 역사적 흐름 속에 있는 한 시간적 존재로서, 역사적 흐름의 한 국면의 존재로서 이해합니다.

더 나아가 동양에서는 인간을 자연과 무관한 별개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서, 생명을 가진 자연과 생성과 변화를 함께 하는 상의상생(相依相生)의 존재로서 이해합니다.

서양에서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연은 인간을 위하여 개발되고 이용되어야 할 대상으로 봅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자연 그 자체를 야만(野蠻)이나 비(非)문명으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인간과 자연은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공생공영하는 공동체적 관계로 이해하고 인간은 자연이라는 하나의 큰 생명공동체·존재공동체의 일부로 이해합니다.

공동체자유주의에서의 자유주의는 ‘서양적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공동체는 ‘동양적 공동체주의’를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장점과 동양의 장점을 결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는 초(超)세계화시대, 한반도 통일의 시대에서 국가발전과 개인완성(자아실현)을 이루는 길은 ‘동양적 공동체주의’와 ‘서양적 자유주의’ 전통을 융합하고 회통하는 ‘공동체자유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의 시대에는 통일 한반도가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대화와 교류의 장, 서양과 동양의 만남과 통합의 장,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일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중심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때 동양의 공동체사상과 서양의 자유주의사상의 결합인 공동체자유주의가 더 큰 사상의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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