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화 ‘건국전쟁’ 관람 릴레이…한동훈 “이승만 결단 곱씹어야” 강조

황효정
2024년 02월 13일 오후 2:10 업데이트: 2024년 02월 13일 오후 4:50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를 비롯,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 관람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관람 후 취재진과 만난 한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한 위원장은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정부 정책으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은 바 있다. 해당 강연 장면은 영화에 삽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다른 인사들 또한 ‘건국전쟁’ 관람 인증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전날인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국전쟁’을 보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그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오 시장은 “학창 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그분의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기금 4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는 영화 관람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박수영 의원 역시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다. 반드시 자유 우파가 승리해서 건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식 의원은 “‘건국 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체제 정통성과 헌법정신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굳건한 안보하에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