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 왜 파룬궁이 중요한가

편집위원회
2023년 07월 21일 오후 9:37 업데이트: 2024년 01월 16일 오후 1:16

지난 20일은 파룬궁 박해 24주년이었다. 1999년 7월 20일, 당시 중국 공산당 지도자 장쩌민은 온건한 수련자 집단을 상대로 잔인한 박해를 시작했다.

에포크타임스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이에 관한 기사들을 때때로 접하게 되지만, 대부분 매체들은 이 사건을 외면하거나 잘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보도 방향성이라기보다는 사건의 중요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른 차이다.

파룬궁 탄압 사건은 그 규모가 매우 크다. 7천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상시적인 불이익, 괴롭힘 혹은 강제 연행, 구류, 체포와 수감을 당했고 심지어 고문으로 사망한 사람도 적지 않으며, 지금도 이들은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강제로 장기를 적출당하는 끔찍한 박해도 다수 보고됐다.

인류 역사상 여러 차례 종교 박해가 발생했다. 종교전쟁이 아니라 특정 종교를 상대로 한 일방적이고 무자비한 박해는 실제로는 선과 악의 싸움이며, 이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지 않거나 그 밖의 선택은 없다.

두 선택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한쪽은 진실, 선량, 인내라는 원칙에 따라 살면서 자신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럽게 선을 베푸는 삶을 추구한다. 24년에 걸친 탄압에도 폭력으로 맞서지도, 그렇다고 굴복하지도 않았다.

반면, 다른 한쪽에는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그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산주의 정권이 서 있다. 흔히 공산주의를 경제체제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중국 공산당에 있어서는 권력을 위한 지배 체제에 가깝다.

매년 7월 20일 열리는 행사 역시 둘의 차이를 보여준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 안팎에서 박해 실상을 알리고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그 사회에서 수용되는 집회, 퍼레이드 등 온건한 방법을 사용한다.

중국 정권은 이미 촘촘한 감시망을 더 강화하고 해외로 이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은밀하게 사람들을 추적하며 괴롭힌다. 사회 안정 유지라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검열하고 통제하며 자유를 억압하고 진실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탄압한다.

이에 파룬궁 수련자들은 ‘중국 공산당 탈퇴 운동’을 고안해 냈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될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를 끊음으로써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공산당의 사악함을 이해한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에 따라 중국 공산당과 그 산하 조직(공산주의 청년단, 소년선봉대)을 탈퇴했다. 그 숫자는 2005년 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4억1500만 명 이상에 이른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또한 매년 전 세계 약 150개 도시에서 무대에 오르는 션윈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널리 알리고자 한다. 직접적으로는 중국 전통문화이지만, 그 속에는 인류 보편적 가치가 담겼다. 사실 인류의 진정한 문화의 모태다.

중국 공산당은 전통문화를 파괴해 왔다. 어떤 정권이 그것이 속해 있는 국가 혹은 민족의 전통문화를 모조리 내던져야 할 썩은 것으로 취급하며 말살하려 하는 것은 매우 기괴하고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그런 일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른바 ‘문화혁명’ 혹은 ‘문화대혁명’ 앞에는 ‘프롤레타리아’라는 단어가 생략돼 있다. 더 명확한 명칭은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이다. 대약진운동, 반우파투쟁 역시 기존에 갖고 있던 자원, 사회 질서 등, 더 광범위한 의미에서 문화를 때려 부수는 ‘혁명’이자 정치 캠페인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파룬궁을 박해하면서 지식인, 전문가 등 사회 지도층은 물론 대학생에서부터 초중고생에 이르기까지 파룬궁에 반대하는 서약을 하도록 강요하는 집착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떤 사물이 불량하고 유해하다면, 그 사실만 잘 알려도 사람들은 자연히 멀리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파룬궁에 관한 사실들을 감추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금기시하면서 사람들에게 무작정 반대 서약부터 하도록 했다.

정부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특정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더라도 효과와 부작용,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극단으로 흐르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특히 탄압 초기 파룬궁을 말살하는 것에만 ‘올인’하느라, 중국 사회의 왜곡을 심화했고 사회를 더욱 내리막길로 몰아갔다.

정상적인 관료나 공무원 대신 탄압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이들을 승진시키고 요직에 앉혔다. 이들은 부도덕하고 잔인했으며 공직 수행에는 관심이 없었고 개인 이익에만 매달렸다. 결국 중국 공직사회의 기강과 윤리가 무너져내렸다.

중국 공산당은 탄압을 더 전면적으로 가속화하기 위해 사법, 공안 부문을 비롯해 국가기관을 파룬궁 수련자들을 추적하고 가두고 박해하고 또 이 사실을 감추는 일에 투입했다. 또한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탄압 포상금도 제공했다. 국가 재정의 4분의 1 이상을 파룬궁 탄압에 쏟아부었다는 비공식적인 추산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선량함과 배려를 중국에서 몰아내는 전쟁이기도 했다. 그 반대급부로 중국에서는 타락과 부도덕이 만연했고 중국 공산당은 오히려 이를 조장했다.

중국 공산당의 박해는 국경 안에서만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전체주의 모델을 외국에 수출하려 한다. 이는 일종의 ‘생태계’ 구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술 전체주의’ 패거리를 만들고 우두머리가 되려는 것이다. 다른 국가에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기네 패거리에 들어오라고 압박한다.

지난 20년간, 중국 공산당은 외국과의 관계에서 ‘파룬궁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관계에서 파룬궁에 대한 박해 문제를 비공개적 화제로만 다뤄왔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미국은 점점 더 파룬궁 문제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다루고 있으며 공산주의 정권에 더 직접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 언론사, 기업에 ‘큰손’이기도 하다. 신문·방송, 기업, 국제기구, 심지어 정부기관까지 파룬궁 박해를 외면하도록 하기 위해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센티브와 압박책을 구사해왔다.

처음에는 이익을 위한 거래였겠지만, 그것은 갈수록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중국 공산당은 더 많은 문제에 침묵할 것을 요구했고 달콤한 독에 중독된 언론과 연구소, 기업들은 중국 문제에 기능마비를 일으켰고 사회가 잠식되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 공산당은 ‘인류운명공동체’, ‘전 인류 해방’을 주창한다. 공산당이 자국 국민들에게 행한 일을 오히려 중국이 아닌 외부 세계 사람들은 잘 관찰할 수 있다. 그러한 정권의 주도하에 운명공동체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사람들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과 그 이후 펼쳐진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둘러싼 혼란 등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곳에는 중국 공산당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여러 가지 전복 움직임, 극소량만으로 치명적인 펜타닐 밀반입,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 정권과 테러리스트 배후에는 모두 중국 공산당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세계가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눈을 뜬 것은 불과 수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파룬궁 수련자들은 20년 이상 그들을 폭로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권인 중국 공산당의 전력을 기울인 탄압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만약 세계의 모든 국가가 파룬궁 수련자들처럼 중국 공산당을 명확하게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면 세상은 매우 다르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