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중국한복’ 판매…서경덕 “한복공정” 지적

황효정
2024년 02월 6일 오전 11:46 업데이트: 2024년 02월 6일 오후 12:15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유명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한복’이라는 이름으로 옷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한복’ 항목에서 한푸(漢服)를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서 교수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600만 명을 넘는다. 이런 쇼핑몰에서 ‘중국 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무의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는 400만 명이 넘는다.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많은 한푸도 함께 검색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쇼핑 앱 테무|서경덕 교수 SNS 캡처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중국의 전통 의복인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쇼핑몰 역시) 이러한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고 언급한 서 교수는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알리와 테무는 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